글로벌 펀드의 관심이 한국으로 돌아오고 있다.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올해 들어 글로벌 증시의 전반적인 하락세에도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순매수로 인해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대우증권은 6일 글로벌 펀드 내에서도 한국의 비중이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펀드 내 비중이 높아지는 섹터ㆍ업종은 우선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치환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펀드 내 한국의 비중은 높아지고 현금 비중은 낮아졌다"며 "지난해 4분기 금융위기가 실물경기의 둔화로 이어지는데 따라 극도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주요국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서서히 반응을 하기 시작하면서 다소 회복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EPFR)에서 제공하는 주요 펀드 중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에서의 한국 비중은 꾸준히 감소추세를 나타내 지난해 11월 말 9.01%까지 하락했지만 지금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올해 들어서도 한국 증시에 외국인 순매수가 나타나는 동시에 정책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만큼 주요 펀드 내 비중의 회복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업종가동율과 함께 펀드 내 비중이 증가한 섹터에 주목하되 글로벌 증시와의 디커플링 지속 기대감은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펀드 내 한국비중의 추이와 상관관계가 높은 섹터 중 최근 가동율의 개선이 나타난 섹터는 화학과 산업재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화학과 산업재 섹터에 대해 아직 완전한 업황의 개선을 논하기는 어렵지만 회복의 우선순위 관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코스피지수 1200선에 대한 시장의 두려움을 쉽게 떨치기는 어렵기 때문에 공격적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는게 그의 조언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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