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국 일괄연장..한은, 금융시장 안정 기여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의 현행 통화스와프계약이 6개월 연장됐다. 이에 따라 금년 4월30일 만료되는 한미간 통화스와프계약이 오는 10월30일(미 동부시각 기준)까지로 늘어나게 됐다. 다만 기존 통화스와프 한도인 300억달러는 그대로 유지된다.
3일 한국은행은 이같은 내용을 미 연준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 연준과 한국은 물론 호주, 브라질, 캐나다, 덴마크, 영국, 유로지역(ECB), 멕시코, 뉴질랜드, 노르웨이, 싱가포르, 스웨덴 및 스위스 중앙은행 등 미국과 13개국간 통화스와프계약에 일괄 적용된다. 다만 이번 발표에서 빠진 일본은 다음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미 연준과의 통화스와프 만기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안병찬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이번 만기연장 조치가 국내 외화자금 사정 개선은 물론 외환 및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그는 “한은은 향후 국내 외화자금시장 동향을 감안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미 연준과의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경쟁입찰방식 외화대출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기한이 연장된 만큼 좀 더 여유를 갖고 운용할 수 있는 여지를 열었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해 10월30일 멕시코, 브라질, 싱가포르 등과 함께 미 연준과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2월2일 1차로 40억달러에 대한 경쟁입찰방식 외화대출을 실시한 후 총 5차에 걸쳐 163억5000만달러(1월말 현재 기준)의 달러를 공급한바 있다.
이는 같은 기간 ECB 1873억달러, 일본은행 846억달러, 영란은행 235억달러, 스웨덴 중앙은행 170억달러에 이은 다섯 번째 규모다. 미국과 통화스와프계약을 체결한 14개국의 1월말 현재 총 미 달러화 공급실적은 3659억달러다. 한국과 같은날 미 연준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3개국과 캐나다, 뉴질랜드 등은 현재까지 이 자금을 집행하지 않고 있다.
한편 한은은 이번 조치로 기존 한국과 일본간 200억달러 상당액의 원·엔 통화스와프계약도 연장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12월12일 한국과 일본은 기존 30억달러 상당액에서 200억달러로 확대하며 통화스와프 기간을 오는 4월30일까지로 정한 바 있다.
안 국장은 “꼭 시기를 맞추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한미간 통화스와프계약 연장으로 한일간 통화스와프의 만기도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며 “조만간 일본과 기한 연장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한국은 중국인민은행과 1800억위안(38조원)에 대한 통화스와프계약을 지난해 12월12일 체결한 바 있다. 이 원·위안화간 통화스와프계약의 만기는 3년으로 결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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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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