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방문 중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2일(현지시간)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연설 도중 청중석에서 날아든 신발로 인해 연설을 일시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현장에 있던 AFP 기자에 따르면 서양인으로 보이는 한 청년이 원 총리에게 신발을 던지며 "이것은 수치"라고 외쳤으며 그는 곧바로 대학 보안요원들에 의해 강당 밖으로 끌려나갔다.
그는 끌려나가면서도 "여러분은 어떻게 독재자가 하는 거짓말을 듣고 앉아있느냐"고 외쳤다.
이 청년이 던진 신발은 원 총리의 1m 앞에 떨어졌다. 잠시 머뭇거렸던 원 총리는 곧 침착을 되찾고 연설을 계속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이라크를 방문했던 조지 부시 전 미 대통령 역시 이라크 기자에게 신발 투척 봉변을 당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연설에서 원 총리는 "사상 유례가 없는 이번 금융위기는 유럽 뿐 아니라 중국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번 위기가 아직 바닥에 이르지 않았으며 앞으로 어떤 피해가 더 발생할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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