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는 30일(현지시간) 보도된 오스트리아 더 스탠다드지와의 인터뷰에서 "EU는 불량자산의 처리에 관한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유로는 위기를 벗어날 수 없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소로스의 이같은 발언은 유로화 사용국가 중 일부의 유로존 이탈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유로화 가치는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1%가량 추가 하락했다.
이와 함께 전일 독일의 1월 실업률이 4년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는 소식도 유로화 하락세를 부추겼다.
이에 앞서 유럽 중앙은행(ECB)의 장 클로드 트리셰 총재는 정책 금리를 2%이하까지 인하해 경기 호복을 지원할 것이며 그밖의 다른 정책도 고려 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트리셰 총재는 또 금융위기로 유로화를 사용하는 회원국들의 이탈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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