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코스피지수는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증시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급등 마감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23일 증시전문가들은 신용스프레드 축소와 통화량 증가 등 실물경기에 자금이 돌기 시작하는 신호가 감지될 때까지는 지루한 박스권 등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중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 실적이 증시 전반의 분위기를 좌우할 가능성이 큰 만큼 실적 향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국내 매크로 지표의 급격한 악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 어닝시즌에서 주요 기업의 실적 훼손이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 자체의 모멘텀은 부족한 상황이다.
결국 해외 증시의 흐름과 수급 개선여부에 기댈 수 밖에 없는 현실. 글로벌 증시의 저점 확인 과정이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아직은 단기적인 시각에서의 시장 대응이 유리하다고 판단된다.
장중 발표될 삼성전자의 실적향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의 국내 증시에서의 위상을 감안할 때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1200선 이상에서는 밸류에이션 장벽 때문에 큰 상승 메리트가 없는만큼 오르면 오를 수록 주의가 필요하다. 리보와 TED 스프레드 등이 안정돼 있고 대마불사 논리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2차 금융위기가 지난해 10월 리먼 파산 당시처럼 크게 흔들릴 가능성은 없다.
현재 한국투자증권 유니버스 실적 추정치 기준으로는 1200선이면 PER가 11배, 1300이면 PER가 12배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용스프레드 축소와 통화량 증가 등 실물경기에 자금이 돌기 시작하는 신호가 감지될 때까지는 지루한 박스권 등락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김지형 한양증권 애널리스트=중국경제의 두자릿수 성장 종료와 국내 4·4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전날 접한 우울 한 소식이다.
기업 구조조정도 정부가 아닌 채권단(은행)이 주도하다 보니 제살깍기 방어에 연연하는 느낌으로 기대치 이하다.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고, 구조조정 진전 없이는 단기 금융상품에 몰려있는 막대한 부동자금의 증시 선순환 기대치를 낮춰야겠다. 외국인과 기관이 머뭇거리는 태도에서 오늘로 대내외 주요기업(삼성전자 등)실적발표와 설 연휴기간 미국증시를 확인하려는 속내가 읽혀진다. 관망세가 최선책일 수 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현재 주식시장은 시장센티멘트가 안정되면서 펀더멘털보다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
실질금리가 재차 마이너스권으로 진입해 주식투자매력도가 부각되고 있어 긍정적인 뉴스플로우에 반응할 수 있는 여지도 커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시장흐름의 유일한 우군인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기간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책관련주 중심의 집중된 매매전략을 통해 종목별 초과수익을 노리는 것이 당분간 유효한 전략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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