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문에 대한 우려 증폭"

아랍에미리트(UAE) 증시가 부동산 부문에 대한 우려로 21일 5% 이상 하락하면서 2004년 6월 이후 4년 6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두바이 증시(DFM)는 전날보다 5.46%가 하락해 1462.11를 기록했으며, 아부다비 증시(ADX)도 5.06% 하락해 2163.08에 장을 마쳤다.

이날 HSBC가 두바이의 집값이 지난해 4·4분기 2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예상보다 부동산 부문의 경기침체가 심각하다는 인식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부추기면서 부동산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에마르 프라퍼티스, 알다르 프라퍼티스, 아랍텍 홀딩 컴퍼니 등은 이날만 9% 이상씩 하락했다. UAE 최대은행인 에미레이츠 NBD의 주가도 5% 하락했다.

두바이 벨톤 증권의 차멜 파흐미는 "중동지역의 핵심성장 동력인 부동산 부문의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도 경제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도하(카타르)와 무스카트(오만) 증시도 각각 8.26%와 6.25%씩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바레인과 쿠웨이트 증시는 각각 1.66%와 1.41% 하락하는데 그치고, 사우디 증시는 0.28% 상승했다.

최근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들의 증시는 2004년 또는 2005년 이후 4-5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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