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가는길] 개발호재 있나, 시세보다 싼가 따져봐라
수도권 상한제적용.. 역세권 아파트 노려볼만
대형상가 내달 줄줄이 분양.. 투자는 신중히


요즘은 부동산 투자가 망설여지는 불황기이다. 이때문에 부동산 투자를 계획한 투자자들은 어디에 어떻게 할지 갈피를 잡기 힘들다.

그러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부동산정책을 꼼꼼히 살펴보면 투자처를 찾는데 그리 어렵지 않다.

분양시장은 광교신도시 이던하우스의 무순위 일반청약은 ‘돌아온 4순위족’에 힘입어 13대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판교신도시도 지난 19일 특별분양 결과 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분양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상황에서 분양시장 투자를 어떻게하느냐는 쉽다. 개발호재가 있는지, 가격이 주변시세보다 저렴한지 등을 따져보면 쉽게 투자처를 발견할 수 있다.

◇분양시장, 값 싸고 개발호재 풍부한 수도권 곳 투자해야 = 우선 값이 싼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다.

분양가상한제는 정부가 천청부지로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 기본형 건축비와 감정 평가한 택지비를 기준으로 적정수준의 분양가를 산정해 터무니없이 높은 분양가를 책정할 수 없도록 규제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 민간택지의 분양가상한제 폐지론이 추진되면서 국토해양부가 상한제를 백지화하는 주택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으로 앞으로 상한제 아파트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약점으로 인식되었던 전매제한기간이 지난 9일부터 1∼7년으로 대폭 단축됨에 따라 통계상으로 저렴했던 상한제 아파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연내 분양예정인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총 3곳 1504가구 중 일반분양은 1116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판교신도시와 청라지구 등 서울·수도권 지역의 알짜 물량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여기에 역세권 신설 등의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이면 금상첨화다. 역세권이라는 메리트가 부동산 침체기에도 가격 하락을 저지하는 버팀목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에는 수도권 동서남북을 가로지르는 새 전철이 잇따라 개통된다. ▲서울 한강 이남 지역을 잇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송도국제신도시로 연결되는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 구간 ▲문산~성산으로 이어지는 경의선 복선전철 ▲지난해 팔당~국수간 개통에 이어 국수~용문으로 이어지는 중앙선 복선전철 등이 연내 개통될 예정이다.

나기숙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주임연구원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아파트는 여전히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있어 상한제 아파트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가 2월 이후 줄줄이 공급, 시장흐름 잘 살펴야 = 상가시장이 설 이후 대형급 상가들을 중심으로 릴레이 공급을 예정하고 있어 모처럼 깊은 동면을 접고 기지개를 펼 전망이다.

2월중 첫 포문을 여는 상가중 비교적 주목률이 높은 곳은 송도국제신도시의 커넬워크 상가와 서울 동남권 유통단지의 새이름 ‘가든파이브’다. 연면적 82만㎡로 코엑스에 비해 6배에 달하는 가든파이브도 2월중 일반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킨텍스 지원시설인 연면적 16만9605㎡의 레이킨스몰도 3월로 공급시기가 잠정 조정돼었고 9호선 신설 역세권의 수혜가 예상돼는 교보타워역 주변 근린상가도 3월 선보인다.

올해 상가시장을 주도할 대표적인 지역 상품인 판교 근린상가도 토지사용승낙시기가 오는 4월로 임박해오면서 공급업체들의 준비가 한창이다.

시공사 선정 문제로 표류중이었던 노량진 민자역사 (연면적 12만2018㎡) '더 큐'의 공급도 설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처럼 잇따른 대형급 물량이 쏟아지면서 투자자들의 다각적인 움직임이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경기불황의 가속도를 제어할만한 이렇다할 장치가 없어 지역별, 상품별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은 배제할 수는 없다.

2008년 7월∼11월 공급됐던 판교 주공상가의 경우 타지역에 비해 내정가가 높았고 무엇보다 경기침체의 파편을 피할 수 없어 90개 점포중 3분의 1이상이 주인을 찾지못했던 전례가 재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 선발대로 나선 공급 업체에 대한 분양성적에 따라 후발 공급업체들의 공급 시기 재조정 공산도 크다.

시중금리 안정 기조, 위례신도시, 마곡지구를 비롯한 연내 20조에 달하는 토지보상비의 부동산 재유입등도 시장 호재로 봐야 하지만 투자자들의 고강도 심리위축 해동은 여간 쉽지 않아 보이는 이유에서다.

더구나 매입가격에 대해 상대적으로 이점이 높은 급매물, 경매 물건등으로 관심을 돌리려는 투자군의 증가 조짐도 신규 공급시장에서는 불안한 요소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경기불황으로 상가 투자자들은 보수적인 투자 성향을 더욱 강하게 내보일 것”이라고 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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