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버락 오바마가 20일(현지시간) 워싱턴 링컨기념관에서 제44대 미국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미국이 위기에 빠졌다며 미국의 위상과 리더십을 재건하자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미국민들에게 책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부터 우리는 스스로 힘을 북돋우며 미국을 재건하는 작업에 다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위기의 한가운데에 있다고 강조한 뒤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 위기가 쉽게 극복되지 않겠지만 극복할 수 있고 극복해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현 경제위기를 초래한 금융시장에 대해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게다가 미국인은 두려움보다 희망을 택했다며 함께 책임감 있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테러리스트에 대해서는 "그들을 패배시킬 것"이라며 "미국은 미래에 자유라는 위대한 선물을 넘겨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1861년 취임식 때 사용한 성경에 손을 얹고 "나는 미국 대통령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최선을 다해 미국 헌법을 보존하고 보호하며 지킬 것을 엄숙히 맹세한다"고 선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 앞서 대통령 취임 선서를 통해 조지 부시 전 대통령으로부터 권력을 이양 받았다. 미국 수정헌법 20조는 신구 권력의 교체 시점을 1월 20일 정오로 규정해놓고 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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