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표는 16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고성국입니다'에 출연, 청와대의 이 대통령 어록집 발간과 관련, "제가 꼽고 싶은 건 이번 책에서 빠져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의 펀드가입 권유 발언 바로 다음 날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신청을 했다"면서 "9월 위기설도 있고 미국 금융위기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대통령이 이런 얘기를 한 것은 경제전망에 대한 무능력이나 국민들에게 너무 쉽게 얘기하는 책임성의 문제가 짚어질 필요성이 있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명박 정부 1년 평가와 관련, "지지율이 보여주듯이 많은 국민들이 실망을 한 상태"라면서 "무엇보다 경제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한 데 대해 기대감이 실망을 넘어서 절망으로까지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4월 재보궐 선거을 통한 진보신당의 원내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노 대표는 본인의 출마설이 나도는 인천 부평을 재보선과 관련, "인천 쪽에서 그런 제안이 있었지만 현 선거구를 옮겨서 나갈 생각은 없다"고 설명하고 "(진보신당은) 울산북구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는 확정되지 않았는데 조승수 전 의원 등 여러 모색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 울산북구에서 상당히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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