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하루종일 등락을 거듭하던 중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8.66포인트(0.45%) 하락한 1920.21, 선전지수는 1.85포인트(0.31%) 오른 595.8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석유가격 인하, 차스닥 출범, 자동차와 철강 산업에 대한 지원책 발표 등 정책적 호재가 쏟아졌지만 뉴욕을 비롯한 주변증시가 폭락하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중국은 14일 국무원 회의를 거쳐 10대 주요 산업 중 자동차와 철강 산업에 대한 지원책을 확정, 발표했다. 자동차의 경우 ▲내수진작을 통한 판매 활성화 ▲업체간 인수합병 유도를 통한 업계 구조조정 ▲신기술 연구개발촉진을 통한 경쟁력 개선 등 3가지가 주요 골자이며 철강의 경우 ▲수출 촉진 ▲생산량 조절을 통한 업계 구조조정 등 2가지로 요약된다.

이밖에 조선ㆍ화학ㆍ섬유ㆍ비철금속 등 분야에 대한 지원책도 연이어 발표될 예정이다.

그동안 지연돼 온 중국판 나스닥인 차스닥(CHASDAQㆍ創業板)이 올해 안에 개설될 전망이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14일 열린 2009년도 증권선물감독관리회의에서 증시 안정을 위해 차스닥 출범을 포함한 일련의 조치들을 결정했다. CSRC의 상푸린(尙福林) 주석은 "올해와 향후 일정 시간 동안 '성장유지, 내수 확대, 구조조정'이 증권감독관리의 기조가 될 것"이라며 "연내 상장기업들의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하고 차스닥을 출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차스닥 개설을 위한 '차스닥 상장 관리 방법'이 이미 의견 수렴을 마친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해 12월 2년래 처음으로 석유가격을 인하했던 중국이 한달만에 추가 인하에 나섰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15일 0시부터 휘발유와 디젤유의 가격을 각각 t당 140위안(2만8000원), 160위안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중국은 이날부터 국내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부과되던 연료부가세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석유가격 인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며 내수 진작과 자동차 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연료부가세 폐지는 금융위기에 따른 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던 항공사에게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동방항공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군수장비 및 기계설비 생산업체인 중빙광뎬(中兵光電)이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군수산업과 기계설비주가 모두 상승했다. 이날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실적을 발표한 하이퉁(海通)증권도 차스닥 개설 등에 힘입어 3.67% 올랐다.

석유가격 인하로 페트로차이나는 1.07% 하락했다. 전일 상승세를 주도했던 은행주는 계속되는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 매각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공상은행과 건설은행은 모두 2% 정도 하락했다.

서남증권은 "다음주 발표될 예정인 경제지표에 대한 우려가 계속 되는데다 춘제(春節·설) 장기 연휴의 영향으로 춘제 전까지는 보합권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증권은 "주가가 1790~1830선 부근에서 지지를 받고 2050~2090선에서 저항을 받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등락이 계속되는 장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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