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국내은행 등급 하향설에 은행株 하룻새 주가 10%빠져
환율 44원 이상 폭등, 주식 77포인트나 빠져 금융시장 '출렁'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국내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금융시장이 또 한번 술렁이고 있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재 무디스는 국내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국민은행(Aa3/C), 우리은행(A1/C), 신한은행(A1/C), 하나은행(A1/C), 한국외환은행(A2/C-), 부산은행(A2/C-), 대구은행(A2/C-)으로, 재무건전성 등급(BFSR)은 '부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무디스의 국내 은행 등급 하향설이 돌면서 금융시장은 다시 혼란에 빠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4.50원이 폭등한 1392.00원에 장을 마쳤고, 코스피 시장도 외국인들이 203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77.34포인트(-6.03%)나 끌어내려 1111.34로 마감했다.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설이 나돌면서 이날 금융주는 직격탄을 맞았다.

KB금융지주도 3550원(9.16%)가 하락한 3만5200원으로 장을 마쳤고 우리금융지주는 전일보다 940원(11.06%)이나 하락 7560원에 거래를 끝냈다.

신한지주도 2000원(6.25%)가 빠진 3만원을 기록했고, 하나금융지주도 2000원(8.89%)이나 떨어진 2만500원을 기록했다.

외국계은행 한 외환딜러는 “무디스국내 은행들의 등급을 하향조정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환율이 위로만 향하고 있다”며 “주식 급락으로 환헤지 물량과 가스공사의 매수물량이 들어온 것도 환율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디스는 이 문제에 대해서 특별히 대응하거나 언급하지 않았다.

무디스 홍콩법인의 앨레나 셩은 “현재로서는 밝힐만한 내용이 없다”며 “내용이 있으면 다시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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