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사임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구택 회장은 15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자진사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구택 회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CEO 추천위원회는 포스트 이구택 논의에 공식 돌입하게 된다.
포스코는 이날 이구택 회장이 "임기를 1년 남겨두고 있지만 CEO는 임기에 연연하지 않아야 한다"며 "현재와 같은 비상경영 상황에서는 새 인물이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사임을 결정한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구택 회장은 차기 회장이 선임되는 내달 27일 포스코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업계는 이 회장의 퇴진이 정부와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대우조선해양 인수 실패 등 경영상 부진도 내부적인 갈등을 불러왔던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2003년 3월 포스코 회장에 선임돼 지난 2007년 연임을 통해 2010년 2월까지 회장 직을 수행 중이었다.
그는 재임 기간 M&A가 난무하는 등 격변하는 국제 철강시장 속에서도 연속 분기 흑자 기록을 유지했으며 파이넥스 공장을 세계 최초로 준공하는 등 적잖은 업적을 남겼다.
포스코의 회장은 이사회 의결 사항이다. 포스코의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가 2월6일까지 후보를 결정하면 이사회에서 이를 승인하고 27일 주주총회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신고 한다.
그러나 기존의 상임이사중에서 신임 회장이 결정되면 이사회 승인 없이 곧바로 주주총회에서 발표만 하면 된다.
안승현 기자 zirokool@asiae.co.kr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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