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는 세계 유수 기관투자자들과의 논의를 통해 이같이 평가하고 있으며 한국이 올해 중 신흥시장 지수에서 벗어나 선진국지수에 편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MSCI는 현재 기술적인 문제들을 검토하고 있으며 한국의 선진국지수 편입여부는 현재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또 한국의 지수조정 작업이 확정된다고 해도 정식 편입까지는 6~18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한국은 현재 MSCI 신흥시장 지수에서 시가총액 규모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도 신흥시장 국가들 중 4대 대형시장에 해당하고 있다.
GMO 이머징마켓 펀드의 아르준 디베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론상으로는 선진시장 지위를 부여받게 되면 한국 시장의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며 "하지만 작은 규모의 시장이 큰 시장에 편입될 경우 큰 관심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디베차 매니저는 이러한 예로 지난 2001년 선진시장급으로 격상된 그리스의 경우를 들고, 오히려 관심과 투자수요가 줄어들 수 있음을 경고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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