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와 미국 증시 약세 등으로 이틀 연속 급등 마감했던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5원 오른 1347.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9시 24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매수세가 몰리면서 1361.8원으로 1360원선을 뛰어넘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증시 약세에 국내 증시도 하락 개장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 약세와 국내 증시 하락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연구원은 이날 "지난 주 반짝 랠리에 나섰던 글로벌 증시는 이번주 미국의 어닝시즌 개막과 함께 실적 악화 확인, 부정적인 미국 경제 지표 지속으로 약세 흐름을 나타내면서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이날 원·달러 환율이 1330~137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한편 글로벌 증시의 약세는 자산운용사 관련 수요를 유발 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부정적인 경기 전망 속에 증시 외국인도 매수 행진을 나타내기는 힘들 듯하다"면서도 "오는 13일 30억달러 외화대출 실시 등 안정되고 있는 외화자금 시장과 호전되고 있는 수급 상황으로 폭등세는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금융공학센터도 "미 경제지표 악화에 따라 엔·달러 환율이 80엔대 진입을 시도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이날 1350원 상향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며 " 지난 주 대규모 주식 순매수에도 순매도로 전환한 외국인 주식 동향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나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는 가운데 주식시장은 환율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공학센터는 "다만 추격 매수세가 달라붙지 않는다면 환율 상승폭은 제한적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날 범위는 1330.0 ~ 1360.0원"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지수가 전일대비 13.96포인트 하락한 1167.2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30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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