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첫 전경련 회장단 회의.. 회장 연임·일자리 창출 등 논의

2009년 기축년(己丑年) 첫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 회장단 회의가 오는 15일 열린다.

이번 회의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세계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데다, 재계의 현안이 산적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이번 회의에서는 오는 2월 임기 만료되는 조석래 회장의 연임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조 회장은 2007년 2월 회장에 추대된 뒤 무난히 전경련을 이끌어왔다는 평이다.이에 따라 연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하지만 효성건설 비자금 문제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조 회장의 연임 여부는 오는 2월19일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회장단은 또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부회장직 유지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만큼, 전경련의 부회장직을 유지하는 게 맞는지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 개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회장은 지난 4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삼성전자 소유의 '마이바흐' 자동차를 반납하는 등 삼성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회장단은 또 신규 회장단 편입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신규 회장단에는 허창수 GS회장과 강덕수 STX 회장, 현정은 현대 회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전경련은 특히 GS, STX, 현대그룹 모두 재계 20위권내 기업으로서 산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높기 때문에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회장단 가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장단은 아울러 54층 규모의 전경련 회관 신축공사와 관련된 의견도 나눌 예정이다.

현재의 전경련 회관은 오는 23∼25일 전경련 식구들이 인근 KT여의도 사옥(14, 19층)으로 이사하면 올 하반기쯤 헐리게 된다.이 자리에는 54층 규모의 최첨단 빌딩이 들어선다.

전경련은 건물 신축비용으로 40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건축비용은 전액 은행에서 차입하고, 상환은 건물 완공후 임대료 수입과 보증금으로 한다는 복안이다.전경련은 임대수입으로 대략 3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하지만 신축 회관에 대한 설계작업이 지지부진하면서 공사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회장단은 이번 모임에서 경제가 어려울수록 재계의 '본산'인 전경련이 버팀목이 돼야 한다며 경제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도 천명할 예정이다.

전경련은 특히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각계의 노력을 당부하고, 노사관계 및 정치 안정화 등을 위한 노ㆍ정의 변화도 촉구할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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