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 후 약세로 반전

8일(현지시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기준 국제유가는 3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가격은 전일 대비 93센트(-2.18%) 하락한 배럴당 41.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전날 12.25% 폭락한데 이어 급락 추세를 이어갔다.

이날 WTI 가격은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레바논이 이스라엘에 로켓포 공격을 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전 확전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장 초반 WTI 가격은 2.4% 상승하며 배럴당 43.63달러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소매유통업체 월마트가 유가의 방향을 되돌려놨다. 월마트는 이날 분기 실적 전망치를 13.1%나 하향조정했다. 월마트가 제시한 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는 0.91~0.94달러로 블룸버그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07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월마트의 실적 전망치 하향은 경기 침체 이슈를 부각시켰고 이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로 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발표된 미 주간 원유 재고 증가, 악화되고 있는 고용지표 등도 여전히 유가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9일 발표될 노동부 고용지표를 앞두고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스트레터직 에너지 앤 이코노믹 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사장은 재고 증가와 악화된 경제 관련 소식들이 OPEC이 원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압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F 글로벌의 리스크 매니지먼트 부문 선임 부사장인 존 길더프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노동부 고용지표 발표가 에너지 시장을 벌벌 떨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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