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이틀째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급락했던 뉴욕 증시가 기업 실적 둔화 우려로 이틀 연속 약세를 나타내면서 유럽 증시도 동반 약세에 휘말렸다. 유럽에 앞서 마감된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약세마감됐다.
영국 증시는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이날 기준금리를 2%에서 1.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1694년 BOE 창설 이래 최저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 하지만 영국 FTSE100 지수가 하락마감되면서 BOE는 체면을 구겼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2.14포인트(-0.05%) 하락한 4505.37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 광산업체 BHP 빌리턴과 리오 틴토는 각각 3.2%, 4.5%씩 하락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4879.91을 기록해 전일 대비 57.56포인트(-1.17%)를 잃었다.
인피니온이 11% 폭락했다. 중국 PC제조업체 레노보가 지난해 4분기 적자 예상과 함께 25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한 것이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안감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로부터 100억유로를 추가 지원받기로 한 독일 2위 은행 코메르츠 방크는 14% 폭락했다. 독일 정부는 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코메르츠 방크 지분 25%+1주를 확보, 코메르츠 방크를 부분 국유화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도 21.76포인트(-0.65%) 하락한 3324.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 최대 소매업체 까르푸가 3.7% 하락했다. 월마트와 메이시 등 미 대형 소매업체들이 잇달아 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영향을 받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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