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제품, 오히려 당뇨 위험 더 높일 수도"

건강과 체중 관리에 낫다는 인식이 있는 제로 식품이 오히려 몸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최근 유튜브 채널 '건나물TV'에 출연한 이지혜 임상영양사는 "최근 건강이나 체중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단맛에 대한 욕구는 여전히 포기하기 어렵다"며 "설탕을 피하기 위해 제로 제품을 찾는 이들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제로 식품이 건강한 대체품처럼 인식되는 분위기에 대해서 주의를 당부했다. 이 영양사는 "제로라는 단어는 심리적 안정감과 건강한 대체품이라는 인식을 준다"며 인공감미료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 있더라도 "소량이니까 설탕보다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기 쉽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본문과 직접적 연관 없음. 연합뉴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본문과 직접적 연관 없음.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다만 제로 슈거 제품에 사용되는 인공 감미료는 문제로 지적된다.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아세설팜 칼륨, 스테비아 등은 설탕보다 수백에서 수천 배 강한 단맛을 내는 물질로 소량으로도 충분한 단맛을 구현할 수 있다. 이 영양사는 "이런 인공 감미료는 뇌 수용체를 자극해 '달다'라는 자극을 주고 칼로리도 없으나 몸의 반응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설탕이나 초콜릿 등은 뇌의 보상 회로를 자극해 도파민을 분비한다"며 "제로 슈거 제품을 먹었어도 더 단 음식을 먹고 싶어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포도당 대사 이상, 염증 반응 증가, 인슐린 저항성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탄산음료 자료사진. 픽사베이

탄산음료 자료사진. 픽사베이

원본보기 아이콘

특히 수크랄로스 등은 장내 환경 변화를 일으켜 당뇨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고 한다. 또한 제로 슈거 제품을 계속해서 섭취한다면 이후 더 단 음식을 찾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AD

끝으로 이 영양사는 단맛에 대한 욕구를 건강하게 줄이는 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탄산수에 레몬을 넣어 마시는 것도 좋다"며 "청량감이 느껴져서 자극적인 단맛 욕구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견과류를 곁들인 요거트를 섭취하는 것도 단맛을 대체하는 방법으로 꼽았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