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초동시각기사 715개
증시활황이 불러온 긍정 효과들
우리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사회 전반에 긍정 효과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우선 국민연금 수익률이 올라가 국민의 노후생활에 대한 걱정이 다소 줄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코스피 상승에 힘입어 국민연금의 올해 수익률은 2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가 아직 5개월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작년에 달성했던 역대 최고 수익률 18.8%를 벌써 뛰어넘은 것이다. 작년과 올해 수익률이 대폭 상승하면서 국민연금 예상
2026.05.18 10:59
애물단지가 된 필리버스터
소수파의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행위를 뜻하는 필리버스터. 국회법에는 '무제한토론'이라 명기된 이 제도는 22대 전반기 국회에서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빈번하게 활용됐다. 하루짜리 필리버스터에 불과할지언정, 39년 만의 개헌 시도마저 무너뜨릴 정도로 그 위력은 대단했다. 주말 내내 국회를 열어서라도 개헌안을 설득하겠다는 우원식 국회의장 결의도, 여야 합의 처리 법안마저 필리버스터를 하겠다는 국민의힘 전략 앞에
2026.05.15 13:46
코스피 8000 시대, AI 투자도 대전환 시급
"우리나라가 코스피 8000시대를 맞았는데 이제 투자도 달라져야 하는 거 아닌가요. 지금 우리는 2030년 이후를 바라보고 더 공격적으로 과학기술·인공지능(AI)에 투자해야 합니다." 13일 오후 광화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열린 '과학기술·AI 미래전략회의' 출범식 첫 회의에서 배경훈 과기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강한 어조로 과학기술 집중 투자 필요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 정부 출범 당시 2700에
2026.05.14 08:52
코스닥은 왜 형보다 못한 아우의 대명사가 됐나
국내 증시에서 연일 축포가 터져나오고 있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들어 역대급 랠리를 보인 코스피는 이제 '팔천피'를 목전에 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1만피'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코스피의 역대급 성과 앞에서 코스닥은 초라한 모습이다. 마치 전교 1등을 한 형이 내민 성적표에 차마 자신의 성적표는 내밀지 못하는 동생이 떠오른다. 지난해와 올해 코스닥의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지
2026.05.13 11:07
병원 지으면 의료가 살아날까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어김없이 '대학병원 유치' '의과대학 신설' 공약이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다. 명분은 지역의료 공백 해소와 응급의료 체계 구축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후보들이 내세우는 공약의 면면을 보면 조만간 전국 어디서나 30분 거리에 대형 종합병원이 들어설 듯한 착각마저 든다. 우선 전남에선 목포와 순천이 국립의대 유치를 두고 사활을 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동부권과 서부권에 각각 캠퍼스와 부속병원을 나눠
2026.05.08 10:15
소상공인 위한 배달앱 '생산적' 대화가 절실하다
좌초 위기에 놓인 여당 주도 '배달앱 사회적 대화 기구'는 처음부터 대화가 쉽지 않은 구조였다. 참여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단체 간 입장 차이가 뚜렷해서다. 참여 단체는 소상공인연합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이다. '입점업체 단체'로만 보면 같아 보이지만 이들의 이해관계는 다르다. 각 단체를 구성
2026.05.07 08:22
전세소멸, 거스를 것인가 대비할 것인가
전세는 이대로 사라질까. 시대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소멸인가, 아니면 누군가 인위적으로 줄여나가고 있는 걸까. 일단 많이 줄어든 건 사실이다. 2000년 우리나라 전체 가구가 1430만가구였고 전세로 사는 가구는 28%로 400만가구 수준이었다. 최근 통계인 2024년 전체 가구 수는 2230만가구로 큰 폭으로 늘었는데 임차 비중이 38%, 또 그중 전세로 사는 비중이 40%가량을 차지한다고 하니 전세는 340만가구 정도가 된다. 근래
2026.05.06 11:14
수혈만 바라보는 시한부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한 지 1년하고도 2개월이 지난 홈플러스의 상황은 악화일로다. 대형마트 경쟁사의 상품 가짓수(SKU)는 3만~4만개에 달하지만 홈플러스 주요 매장들은 일부 가공식품류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매대를 자체브랜드(PB)로 채웠다. 신선식품을 진열하던 냉장 카테고리에서 플라스틱 반찬 용기를 판매하거나, 수산물 코너로 운영하던 매대에 접시와 그릇을 쌓아둔 곳도 있다. 올해 들어 직원 월급도 제날짜를
2026.05.04 11:20
값싼 용서와 소년범죄
'값싼 용서'라는 게 있다. 아무 대가 없이 쉽게 주어지는 용서는 사람을 바꾸지 못하고 잘못을 빠르게 반복시킨다는 얘기다. 현행 만 14세 미만인 촉법소년 연령이 수년째 논란인 이유가 그렇다. '어차피 크게 처벌받지 않는다'는 잘못된 신호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피해자의 고통을 외면하고 가해자에게도 진정한 변화의 계기를 제공하지 못하는, 사회가 제공 중인 값싼 용서다. 지난 2월 이재명 대통령이 촉법소년 연령 하향 검
2026.04.30 11:00
국정을 흔드는 말
민주 정부라면 내부에서 국정 방향을 두고 여러 견해가 있는 것은 자연스럽다. 외교·안보와 통상 사안일수록 더 치열한 토론이 필요하다. 국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치열한 토론과 숙의를 통해 밖으로 나오는 말은 치밀한 전략의 결과물이어야 한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평안북도 구성시(市) 핵시설 발언이 일파만파다. 정 장관의 3월 초 발언을 두고 미국이 위성·정찰기·감청 등을 통해 확보한 정보 공유를 일부
2026.04.29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