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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더미 속 행정통합…광주특별시가 우려되는 이유

인구 320만명 규모의 '메가시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광주특별시)가 오는 7월 출범한다. 1986년 광주시와 전남이 분리된 지 40년 만의 재결합으로,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행정적 권한을 갖게 된다. 앞으로 4년간 매년 5조원씩 총 20조원 규모의 정부 지원금도 투입된다. 행정안전부는 통합을 성사시킨 실무 담당 공무원들에게 3000만원의 특별포상금을 줄 정도로 잔칫집 분위기다. 그러나 지역경제 위축과 인구 감소, 산업 구조의 한

2026.04.20 10:59

나프타와 석화산업 존재의 의미

쓰레기 종량제 봉투 품귀 현상으로 국민 대다수가 나프타의 존재를 알게 됐다. 최근 만난 한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이제야 친구들에게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히 설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나프타는 비닐봉지, 플라스틱 용기를 만드는 데 쓰는 에틸렌의 주원료인데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추출된다. 중간 단계 부산물인 나프타는 원유 및 석유화학 관계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용어였다. 나프타는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2026.04.15 10:28

세계에서 가장 싼 코스피…이번에는 '시클리컬' 저주 깰까

우리 증시의 독특한 특성을 꼽자면 항상 앞순위로 꼽히는 것이 '고질적인 저평가'다. 전 세계 주요국 증시 중에 우리만큼 박하게 평가를 받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6000을 바라보지만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아직도 7배 중반 수준에 불과하다. 미국은 20배, 일본은 17배, 유럽은 14배, 중국도 11배에 달한다. 세계 평균은 17배 수준인데 한국은 절반에도 못 미친다. 왜 우리 증시만 유독 저평가를 받을까? 우리

2026.04.13 11:00

김창민 감독의 죽음이 던진 질문

눈물이 맺혀 있었다. 장기 기증 미담의 주인공으로 알려졌지만, 비극적으로 생을 마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고(故) 김창민 감독의 마지막 모습. 의식을 잃어가며 눈물이 맺히는 마지막 순간, 그의 머릿속에는 남은 아들에 대한 걱정과 억울함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불편한 아들에게 평생 울타리가 돼주겠다고 다짐했던 아버지가 더는 자식을 지켜줄 수 없게 됐다는 절망감, 울분 그리고 미안함…. 김 감독은 장기 기증을 통해 4명

2026.04.10 11:10

키즈폰의 배신…정부 나서야

"키즈폰으로 이렇게 쉽게 성인물에 접속할 수 있다니. 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겁니다." 최근 기자는 아이들을 유해 콘텐츠로부터 보호해준다는 '키즈폰'의 실상을 취재하면서 학부모들의 원망 섞인 목소리를 여러 번 접했다. 상당수 학부모는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사줄지 말지 수만 번의 고민을 거듭하다가 현실과의 타협점으로 키즈폰을 찾는다. 부모들의 걱정만큼 키즈폰 수요가 증가하면서 신학기를 겨냥해

2026.04.09 11:47

주주는 물주가 아니다

최근 한 기업의 유상증자가 논란이 되고 있다. 주주들이 강하게 반발한 것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주주를 '물주'로 보는 행위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금융당국에서는 주주가치 훼손 우려에 해당 유증에 대해 중점 심사에 착수했다. 2조4000억원 규모의 유증을 결정한 한화솔루션의 얘기다. 한화솔루션은 정기 주주총회 이틀 뒤인 지난달 26일 2조4000억원 규모의 유증 계획을 내놨다. 주총 때는 아무 말도 없다가 주총이 끝난

2026.04.08 10:27

모두의 창업, 창업 생태계 기초 체력 다지는 기회 돼야

"모두의 창업은 초보 창업가들의 '시작, 스타트' 단계를 모두 함께 돕는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 설계했습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5일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발대식에 앞서 한 말이다. 모두의 창업은 참여자들이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회사를 만드는 것까지를 다룬다. 여기엔 창업을 '어떻게' 하느냐가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 구축에 중요하다는 문제의식이 반영돼 있다. 한 장관은 "

2026.03.31 09:31

'이재명은 한다'는 말의 함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방침을 유예하겠다는 건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내건 공약이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과도해진 세금을 되돌리겠다며 부동산 공약 가운데 처음으로 실행에 옮겼다.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주거불안이 극심했던 터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수세적인 처지일 수밖에 없었다. 같이 선거에 나온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도 당시 조건부로 양도세 중과 유예를 공약으로 내

2026.03.30 10:00

정쟁에 갇힌 새벽배송

정치권에서 불을 붙인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에 대한 새벽배송 허용 논의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전통시장과 영세상인 등을 대변하는 소상공인 단체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서다. "자본력과 물류망을 독점한 대형마트와 SSM에 새벽배송을 열어주면 이들 판매채널의 영향력이 커지고 골목상권을 무너뜨려 생존이 위태로워진다"는 것이 이들 소상공인의 주장이다. 오프라인 대형 유통업체에 새벽배송을 허용하겠다는 구상

2026.03.26 09:55

대주주 지분제한 덫에 걸린 디지털자산기본법

디지털자산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이 감감무소식이다. 이달 초 금융위원회가 올해 제1차 가상자산위원회를 열고 디지털자산기본법 등에 대해 논의하면서 입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5일 예정됐던 당정협의회가 중동 정세로 인해 미뤄졌고 19일에 열린 당정협의회에서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은 논의되지 않았다. 이달 발의조치 쉽지 않은 상황으로 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연내 처리는 쉽지 않을 것

2026.03.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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