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NYSE 부회장 "AI 사이클 모든 산업에 영향…과소평가할 수 없어"
S&P500·나스닥 최고치 경신
"AI '거품'이라고 말하기 이르다"
"시장은 효율적…리스크 이미 반영"
마이클 해리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부회장은 22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붐에 대해 "이번 AI 사이클은 거의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해리스 부회장은 뉴욕 맨해튼 NYSE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를 마치고 아시아경제와 대화에서 "AI 붐은 매우 독특한 역동성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증시에서 AI 관련 기대감이 특정 종목으로의 쏠림이나 리스크를 키우고 있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것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전의 다른 슈퍼사이클과 달리 이번 AI 사이클은 거의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래서 이것을 단순히 '과잉 투자'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하드웨어와 인프라 구축 측면에서 AI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 규모를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해리스 부회장은 AI 투자 붐에 대해 '거품'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기자에게 "(AI 투자가) 미국 시장이든 한국 시장이든 그 영향력이 엄청날 것이다. 따라서 지금을 전반적인 '거품'이라고 말하기엔 조금 이른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어 "어떤 기업들은 부침이 있겠지만, 모든 산업에 걸쳐 구축되는 이 섹터의 영향력이 워낙 막대하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회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올해 미 증시에서 기업공개(IPO) 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이 있을 수 있지만, 시장은 꽤 견조하다"며 "미국 주식시장, 기타 시장도 강한 흐름을 보였다. 현재 시장은 역사적 고점 근처다. 향후 6~12개월은 매우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미국 증시는 오픈AI, 스페이스X 등 슈퍼스타급 AI 기업들이 IPO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NYSE는 이들 기업 상장을 유치하기 위해 나스닥과 경쟁하고 있다.
해리스 부회장은 '인플레이션, 중동 리스크에도 연착륙을 반영하는 미국 증시의 가격 형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실제 기업활동과 시장 사이에 괴리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연장되면서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지정학적 불안에도 불구하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그는 "시장은 매우 효율적"이라며 "이미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어떠한 위험 요소든 가격에 반영되어 있다고 느낀다. 우리 입장에서는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그런 부분들이 IPO 가격이나 2차 시장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는 괜찮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NYSE에 따르면 해리스 부회장은 자본조달, 구조조정, 전략 업무를 거친 금융서비스 전문가이며 현재 세계 주요 기업들이 NYSE에 상장하도록 유치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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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부회장은 한국의 자본시장 개선 의지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김민석 국무총리 등 한국 정부 고위급 인사를 처음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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