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에서 발생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 건수와 피해액이 전년 대비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4월 적발된 보이스피싱 범죄 건수는 25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9건)보다 43.9% 감소했고, 범죄 피해액은 지난해 207억원에서 올해 112억원으로 45.8% 줄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과 관련한 불법행위를 대대적으로 단속하면서 범죄 발생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경찰청은 총책, 관리책, 수거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점조직 형태로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광역범죄수사대와 경찰서서 전담팀을 운영하면서 조직 상선을 상대로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최근 금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 16명으로부터 3억5천만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자금세탁책과 수거총책 등 29명을 검거해 이들 중 6명을 구속했다. 미추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1억4천만원을 송금하려던 60대 여성을 설득해 피해를 예방하기도 했다.

또 부평경찰서는 지난 3년간 국제범죄 자금으로 추정되는 7476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현금으로 환전한 뒤 중국에 전달하는 방법으로 자금을 세탁한 30대(남)를 최근 검찰에 구속 송치했으며, 이 과정에서 41억원의 범죄자금을 기소 전 추징보전 했다.


보이스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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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가 110억원에 달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최근에는 가스라이팅을 통해 피해자의 이성적인 판단을 흐리게 하는 이른바 '셀프감금'과 같은 범행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지능화하고 있다.


또 관공서나 공공기관을 사칭한 후 대리구매를 요청해 거래대금을 편취하는 '노쇼' 사기를 비롯해 고수익 보장과 투자종목을 추천해 피해금을 빼앗는 '투자리딩방' 사기, 고수익 알바와 부업을 제안하며 접근한 뒤 여러명이 수행한다는 명목으로 입금을 유도하는 '팀미션' 사기', 이성인 척 행세해 신뢰를 쌓아 금전을 가로채는 '로맨스 스캠' 등 신종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은 인천시, 금융기관 등과 함께 이러한 유형의 피싱 범죄 홍보영상을 상시 송출하는 한편, 피싱 범죄예방을 위해 '어서 끊자!'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캠페인은 국가수사본부(전기통신금융사기통합대응단)가 추진중인 피싱 범죄예방 활동의 일환으로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의심스러운 전화는 우선 끊자'는 피해 예방 홍보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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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훈 인천경찰청장은 "보이스피싱은 예방이 최선"이라며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으면 곧바로 통화를 종료하고 피해가 의심된다면 즉시 112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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