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니어클럽 중심 체계 고도화
일자리 4년 새 409개→1179개로 급증
도서관 카페·자연동화놀이·디지털 튜터 등
현장에서 세대 통합과 지식 환원 견인
2025년 일부 사업 만족도 100% 달성

경기 광명시가 급증하는 신노년층 수요에 대응해 노인 일자리 사업을 대폭 확대하며 '은퇴 이후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단순 생계형 일자리를 넘어 자아실현과 사회 참여, 세대 통합까지 아우르는 정책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광명시가 노인 일자리 2.8배 확대 ‘양적 성장’ 넘어 ‘신노년층’ 자아실현 견인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광명시가 노인 일자리 2.8배 확대 ‘양적 성장’ 넘어 ‘신노년층’ 자아실현 견인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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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는 21일 전담 기관인 광명시니어클럽을 중심으로 노인 일자리 체계를 고도화한 결과, 시니어 일자리 수가 2022년 409개에서 올해 1179개로 약 2.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광명시의 60세 이상 인구는 7만8592명으로 전체 인구의 26%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시는 양적 확대뿐 아니라 전문성과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해 왔다.

특히 전문성을 활용한 '노인역량활용사업'은 같은 기간 4배 가까이 증가하며 신노년층의 경험과 지식을 사회에 환원하는 대표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표 사례로는 세대 간의 경계를 허무는 '통합형 모델'로 안착한 철산도서관 6층 '카페 데이라이트'가 꼽힌다. 시니어 바리스타들이 직접 운영하는 이 공간은 학생과 청년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세대 간 소통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곳에서 활동 중인 차명순(67) 씨는 "퇴직 후 삶은 생각보다 공허했지만, 내 이름으로 다시 살아갈 기회를 만났다"며 "이제 은퇴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인생의 이정표가 됐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의 경험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자연동화놀이' 사업에서는 참여 어르신들이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자연물 체험과 동화구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전문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다.

광명시가 노인 일자리 2.8배 확대 ‘양적 성장’ 넘어 ‘신노년층’ 자아실현 견인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광명시가 노인 일자리 2.8배 확대 ‘양적 성장’ 넘어 ‘신노년층’ 자아실현 견인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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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사업도 강화되고 있다. 시는 키오스크와 태블릿 활용 교육 등을 통해 어르신들을 '디지털 전문관리 사업단'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향후 디지털 소외계층 지원 활동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노인 일자리 사업은 참여자들의 자존감 회복과 사회적 역할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2025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노인역량활용사업 참여자와 수요처 모두 '매우 만족' 수준을 기록했고, 일부 복지시설 지원 사업은 만족도 100%를 달성했다.


현장의 변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자동심장충격기(AED) 관리단'에 참여한 김영미(62) 씨는 점검 활동 과정에서 민원 대응 매뉴얼을 동료들과 함께 제작하고, 다문화 가정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5개 국어(한국어·영어·일어·중어·베트남어) 안내판까지 제작했다.


김 씨는 "작은 아이디어가 시민 안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돼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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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에서 3년째 활동 중인 편효심(68) 씨 역시 "내 작은 손길이 누군가에게 축복이 되고, 나 또한 여전히 사회에 필요한 사람임을 확인해 삶이 더욱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광명시가 노인 일자리 2.8배 확대 ‘양적 성장’ 넘어 ‘신노년층’ 자아실현 견인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광명시가 노인 일자리 2.8배 확대 ‘양적 성장’ 넘어 ‘신노년층’ 자아실현 견인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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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민 광명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은 "어르신들이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지혜는 광명시의 가장 값진 무형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은퇴가 마침표가 아닌 즐거운 도전이 되는 '새로운 쉼표'가 될 수 있도록 어르신 중심의 맞춤형 복지와 고품질 일자리 확충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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