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선거]우홍섭 "민주당 후보 당선돼야 국비 확보로 완도 발전"
인사 개혁 "특혜 차단, 노사와 공동 매뉴얼 제정"
김신 '탈당·복당' 논란 직격…"당선 후 복당 주장은 감언이설"
더불어민주당 우홍섭 완도군수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예산 확보 전략과 공직 인사 쇄신안, 그리고 무소속 김신 후보의 탈당·복당 문제를 정면 겨냥하며 선거 기세 잡기에 나섰다.
우 후보는 20일 회견에서 "이재명 정부와 집권여당의 힘으로 완도의 예산을 가져오겠다"며 여당 후보로서의 프리미엄과 정권과의 확고한 끈을 강력히 피력했다.
"이재명 정부·민주당 없이는 예산 확보 어렵다"…여당 프리미엄 강조
우 후보는 완도 발전의 전제 조건으로 '집권여당과의 긴밀한 연계'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방정부의 대형 사업은 중앙정부의 대규모 예산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해양바이오산업 육성과 전복산업 지원, 그리고 수조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교통망 확충 등 완도의 숙원 사업들은 결국 국비 확보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우 후보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완도 역사상 유례없는 재정적 기회로 규정했다. 우 후보는 "매년 5조 원, 4년간 총 20조 원 규모의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는 이 거대한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이재명 정부, 그리고 집권여당인 민주당과 직접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힘 있는 군수가 꼭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예산은 가만히 앉아서 선언만 한다고 내려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군수가 직접 발로 뛰며 정부 부처를 방문하고 기획재정부를 설득하는 한편, 국회의원 및 전남도와의 긴밀한 원팀 공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집권여당과의 연결고리가 단순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현실'임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전복산업 회생, 의료 인프라 개선, 청년 정착 정책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혈연·지연·학연 철폐"…노조와 손잡고 인사 매뉴얼 구축
인사 행정에 대해서는 파격적이고 구체적인 쇄신책을 내놨다. 우 후보는 그간 지방정부의 고질적 병폐로 지적돼 온 '혈연·지연·학연' 중심의 줄 세우기 문화를 과감히 타파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친인척 특혜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며, 인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인사 매뉴얼'을 별도로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공무원 노동조합과 긴밀히 상의해 인사를 진행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군수 개인의 사리사욕이나 독단을 배제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통해 조직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우 후보는 과거 진도부군수 부임 당시 노사위원회를 가장 먼저 찾았던 일화를 소개하며 "군민을 위해 밤낮없이 뛰는 공직자들의 사기와 복지를 챙기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서 간 장벽을 허무는 협업 행정 구축과 함께, 공무원 1인당 월 1회 관외 벤치마킹 지원을 약속하며 "공직자의 성장이 곧 완도의 성장"이라는 시각을 드러냈다.
"선거 땐 무소속, 당선 후 복당?"…무소속 김신 후보 향해 '포화'
우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신 후보의 '당선 후 복당' 주장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우 후보는 "선거 때는 무소속으로 나와 표를 얻고, 당선된 이후에는 슬그머니 민주당으로 복당하겠다는 정치 방식은 군민 앞에서 명확히 검증받아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왜 당을 떠났는지, 왜 다시 돌아오겠다는 것인지, 선거 때만 당의 간판을 지우고 당선 뒤에 다시 쓰겠다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정치인인지 군민들이 묻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중앙당의 엄격한 기조도 재차 확인했다. 우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공천 결과에 불복해 탈당한 자에 대해 '복당 불허' 원칙을 공식화했고, 정청래 대표 역시 공천 불복 무소속 출마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강조한 바 있다"며 "당선 후 복당 주장은 군민에게 혼란만 주는 감언이설"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완도군수 선거의 정통성 있는 민주당 공식 후보는 3번의 치열한 경선을 거쳐 당당히 선택받은 저 우홍섭뿐"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우 후보는 "완도를 예산의 변방에서 성장의 중심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군수는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다. 완도의 다가올 4년을 말이 아닌 확실한 결과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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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가에서는 우 후보의 이번 회견을 두고 '집권여당 프리미엄'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무소속 후보의 아킬레스건을 짚어낸 전략적 행보로 평가하고 있다. '중앙정부와의 원팀'을 내세운 우 후보의 '현실론'과 '4번째 도전"을 바탕으로 독자 생존을 모색하는 김 후보의 '인물론' 중, 변화를 갈망하는 완도 군민들이 최종적으로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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