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우버 알리바바 등 국내외 기업에 티저레터 발송

몸값만 8조원 …딜리버리히어로, 배민 매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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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매각에 착수했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몸값이 8조원에 달해 글로벌 기업들이 인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DH는 JP모건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국내외 기업과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등에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도 DH로부터 티저레터를 받았고 이밖에 글로벌 차량 호출·배달플랫폼 우버, 중국의 빅테크 기업 알리바바, 미국의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DH가 예상하는 매각 가격은 약 8조원 수준이다. DH는 2019년 우아한형제들 지분 87%를 40억 달러(한화 약 4조7500억원)에 인수했다. DH가 희망하는 매각 가격은 최근 2년간 연간 평균 영업이익의 약 12배에 달한다.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매출은 5조2830억원, 영업이익은 5929억원이었다.


앞서 DH는 배민을 인수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기업 결합 심사 과정에서 요기요를 매각하는 조건으로 승인을 받았다. DH는 공정위 행정 명령에 따라 보유하고 있던 요기요를 8000억원에 매각했다.

DH가 재무 구조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점도 매각에 속도를 내는 배경으로 꼽힌다. DH는 부채 비율 개선과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지난 3월 대만의 배달 플랫폼 푸드판다를 싱가포르 그랩에 6억 달러(약 9000억원)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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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의 부채 규모는 약 61억6600만유로(약 9조2500억원)으로 부채 비율은 231.2%에 달한다. DH는 지난해 12월 주주서한에서 "포트폴리오와 자본 배분, 비용 구조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전략 검토를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른 조치를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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