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3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기업 원화수요 증가+고환율 환전규모 확대 영향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달러화와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154억달러 가까이 줄었다. 역대 최대폭 감소다. 기업의 원화 수요가 늘어난 데다 환율 상승으로 환전 규모가 커진 결과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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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6년 3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021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월 말보다 153억7000만달러 감소한 수치로, 역대 최대폭 감소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 유로화예금, 엔화예금이 전월 말 대비 각각 103억6000만달러, 32억8000만달러, 14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예금은 국내 거래처의 원화대금 결제, 3월 말 법인세 납부 등 기업의 원화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환율이 상승하며 환전 규모가 커졌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2월 말(27일) 1439.7원에서 3월 말(31일) 1530.1원까지 올랐다. 여기에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감소, 해외투자 집행과 경상대금 지급 등이 가세하며 감소 폭이 확대됐다. 유로화예금은 해외 모기업으로의 정산대금 송금 등으로, 엔화예금은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과 경상대금 지급 등으로 줄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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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별로는 기업예금(예금 잔액 868억달러)과 개인예금(153억7000만달러)이 각각 134억3000만달러, 19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예금 잔액 872억4000만달러)이 113억6000만달러 줄었고, 외은지점(149억3000만달러)은 40억달러 감소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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