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정기주총 앞두고 격돌…MBK·영풍 vs KZ정밀 공방 격화
KZ정밀, 영풍에 감사위원 분리선출·ESG위원회 격상 등 주주제안…"지배구조 견제 강화"
영풍, 상호주 형성 책임 물어 손배소 제기…"의결권 제한으로 주주가치 훼손"
경영권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고려아연 고려아연 close 증권정보 010130 KOSPI 현재가 1,752,000 전일대비 7,000 등락률 -0.40% 거래량 21,869 전일가 1,759,000 2026.03.06 15:30 기준 관련기사 고려아연, 기업 맞춤형 챗GPT 도입…'AI 기반 스마트 제련소' 전환 속도 [특징주]은 가격 떨어지자 고려아연 10%↓ 거버넌스포럼 "고려아연 대표 아닌 이사회 의장이 주총 맡아야" 과 MBK파트너스· 영풍 영풍 close 증권정보 000670 KOSPI 현재가 56,000 전일대비 500 등락률 +0.90% 거래량 39,686 전일가 55,500 2026.03.06 15:30 기준 관련기사 고려아연, 정관에 주주충실 의무 명시…영풍·MBK 제안 수용 "이사 주주충실의무 정관에 담자"…영풍·MBK, 고려아연에 제안 美 제련소 유증 '중단' 가처분 기각…고려아연 "현명한 판단에 감사"(종합) 이 오는 23일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정면 충돌했다.
고려아연 계열사인 KZ정밀(옛 영풍정밀)은 영풍 제75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영풍 이사회에 주주제안을 공식 요구했다고 4일 밝혔다. 제안 내용은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와 현물배당 근거 신설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 등이다.
KZ정밀은 영풍 보통주 68만590주(지분율 3.76%)를 보유한 주주다. 이와 함께 환경·안전 리스크를 이사회 차원에서 상시 감시할 수 있도록 ESG위원회를 '이사회 내 위원회'로 격상하고, 자사주 취득·소각과 관련한 주주제안도 요구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주제안이 영풍 경영진과 이사회를 겨냥한 견제 장치 성격이 강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인 영풍 측에 대한 압박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KZ정밀 측은 "이번 주주제안은 지배주주와 경영진에 대한 감시 및 견제기능 강화, 주주권 보호,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영풍의 기업가치와 신뢰회복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라며 "영풍 이사회는 상법이 보장한 주주제안권을 존중해 제안한 안건을 상정하고 모든 주주가 논의해 합리적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영풍도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고 KZ정밀과 최창규 회장, 이한성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영풍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고의로 탈법적 상호주 외관을 형성해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앞서 KZ정밀은 지난해 1월 보유 중이던 영풍 주식을 고려아연 손자회사인 선메탈코퍼레이션(SMC)에 양도하며 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이로 인해 지난해 1월 23일 열린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에서 영풍의 의결권 행사가 제한됐고, 그 결과 MBK·영풍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들의 고려아연 이사회 진입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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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은 "위법한 의결권 제한으로 훼손된 영풍의 주주가치를 회복하고 주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KZ정밀을 상대로 손배 소송을 제기했다"며 "고려아연 최대 주주로서 회사의 지배구조 정상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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