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소설 95종 추천받아 선정

교보문고가 진행한 '2025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에서 김애란의 '안녕이라 그랬어'가 1위를 차지했다.

김애란. 이승재·교보문고 제공

김애란. 이승재·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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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는 소설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소설을 1~5종까지 추천받아 목록을 정리했다. 추천 대상은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출간된 소설이며, 국내·국외, 장르 구분 없이 진행됐다. 올해 총 95종의 작품이 추천 목록에 올랐다.


김애란 작가는 2017년 소설집 '바깥은 여름', 2024년 장편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에 이어 2025년에도 다시 한번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8년 만의 소설집인 '안녕이라 그랬어'는 공간을 둘러싼 갈등과 딜레마를 한층 성숙한 문학 언어로 풀어낸 작품이다.

김애란 작가는 "나이 들어 좋은 것 중 하나는 모든 일에 감사의 크기가 달라진다는 점"이라며 "거리의 단풍 하나, 내 앞의 사람 한 명까지 유독 각별하게 느껴지던 때에 이런 소식을 받아 더 감사하다. 언제까지, 어디까지 글이 닿을지 고민하던 시기에, 가까우면서도 늘 어렵게 느껴지는 동료 소설가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2위는 구병모 작가의 '절창'이다. 독창적 상상력과 단단한 서사, 실험 정신을 바탕으로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온 구병모 작가는 '절창'에서 타인이라는 영원한 텍스트를 독해하고자 하는 행위, 그리고 그 가능성과 한계를 기이한 사랑 이야기로 담아냈다.

구병모 작가는 "몇 해 동안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라는 김광진의 노랫말을 입에 달고 지냈는데, 그럴 때마다 왠지 모르게 힘이 나는 일이 생기곤 했다"며 "동료 작가님들의 응원 역시 그런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때로는 의심하고 주저하면서도, 이런 따뜻한 격려 덕분에 다음 해를 향해 한 발 더 내디딜 용기를 얻는다. 조심스럽게 균형을 잡아가며 다음 자리까지 나아가 보겠다"고 덧붙였다.


3위에는 정이현의 '노 피플 존', 이기호의 '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 김혜진의 '오직 그녀의 것', 성해나의 '혼모노' 등 4권이 이름을 올렸다. 4위는 윤성희의 '느리게 가는 마음'과 편혜영의 짧은 소설 '어른의 미래'가 차지했다.


특히 성해나의 '혼모노'는 올 한 해 한국 문학의 뜨거운 화제작 중 하나다. 개성적인 캐릭터와 강렬하고 서늘한 서사가 결합해 새로운 세대의 리얼리즘을 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동시대의 풍경을 선명하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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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추천 도서 소개 영상은 교보문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는 19일 공개될 예정이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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