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광주 첫 삽…강기정 “노잼 도시가 꿀잼 도시로”
1조2천억원 규모 더현대광주 20일 공식 착공
연면적 27만㎡ 규모 복합문화시설 본격 추진
인허가 11개월 완료…교통 등 부대 조건 확정
“도시 이용 인구 넓혀 머무는 도시로 바꿀 것”
"노잼 도시 광주가 꿀잼 도시가 될 것입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0일 더현대광주 복합쇼핑몰 착공식에서 이 표현으로 광주의 도시 전략 변화를 강조했다. 전통시장·소상공인 생존 논란이 이어졌던 점을 언급하며 그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복합쇼핑몰 때문이 아니라 소비 인구 부족 때문"이라고 말했다. "도시 이용 인구를 무한대로 늘리는 일이야말로 광주 상권을 살리는 길"이라며 "상인과 시민단체와 수차례 토론과 논쟁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을 비롯해 시·구·의회 관계자, 상인, 시민 등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더현대광주에 총 1조2,000억원 이상을 들여 여의도 더현대서울의 약 1.4배 규모로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설계는 아시아문화전당을 맡았던 스위스 건축사 헤르조그 앤 드 뫼롱과 사무건축이 담당하며, 시공은 중흥토건·현대건설·우미건설 컨소시엄이 맡는다.
더현대광주는 연면적 27만2,955㎡, 지하 6층~지상 8층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27년 말 준공, 2028년 상반기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더현대광주는 광주의 새로운 풍경과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 건축가의 설계, 실내 식물원 조경, 전통시장에서 영감을 받은 로컬 마켓 구성 등을 강조하며 "서울·수도권은 물론 해외 관광객도 광주의 문화와 예술 에너지를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 시민의 새로운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성공적 완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 사업을 위해 '복합쇼핑몰 신활력행정협의체'를 구성해 원스톱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통상 19개월 이상 걸리는 인허가 절차를 11개월로 단축해 8개월을 앞당겼으며, 교통영향평가는 두 차례 보완을 거쳐 지난 6월 조건부 승인됐다. ▲진입도로 기부채납 ▲교량 설치 시기 조율 ▲차량 진·출입 관리 보완 등이 조건으로 부과됐다.
인허가 전 과정을 신속·투명·공정의 원칙으로 진행했다고 밝힌 강 시장은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머무르는 도시, 찾는 도시로 바뀌어야 한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광주의 도시 이용 인구 3,000만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군공항 이전 협상, 금호타이어 공장 정상화, 향후 삼성전자 투자 협의 등을 언급하며 "광주는 민주주의의 도시에서 경제·문화 성장의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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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전통시장·소상공인과의 상생 방안, 교통 혼잡 관리 대책, 지역 고용 확대 등 후속 과제를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복합쇼핑몰 개점이 광주 상권 구조와 인구 흐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역사회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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