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잘못된 권고" 반발

테슬라 주주총회를 앞두고 ISS에 이어 글래스루이스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위한 1조달러(약 1420조원) 규모 보상안에 반대표를 던지라고 촉구했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글래스루이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주주 가치 희석 가능성과 제안된 보상안의 조건 등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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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루이스는 테슬라가 머스크 CEO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 투자하는 안건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앞서 ISS도 지난 17일 테슬라 주주들이 머스크 CEO를 위한 보상안과 xAI 투자안에 반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양대 의결권 자문사가 모두 반대를 권고한 것이다.


테슬라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글래스루이스는 ISS를 따라 또 다른 잘못된 권고안을 내놓았다"며 "권고안은 주주들이 일론에 부여한 명령을 무시하고 일론의 리더십 아래에 달성된 놀라운 재무 성과를 무시하며, 주주 가치보다 엄격한 정책을 우선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결권 자문사들은 패시브 펀드 등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의사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다만 지난해 글래스루이스가 머스크 CEO에게 총 3억300만주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지급 안건에 반대를 권고했으나 주주총회에서 이 안건이 가결된 바 있다.


테슬라는 머스크 CEO가 향후 10년간 테슬라 경영에 계속 참여하도록 유인하기 위해 1조원 규모 보상안을 제시했다. 향후 경영 성과에 따라 4억2000만여주를 2035년까지 12단계에 걸쳐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받기 위해 머스크 CEO는 테슬라의 시가총액을 8조5000억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자동차·로봇·로보택시 등 핵심 사업을 대폭 확장해야 한다.


의결권 서류에 따르면 이번 보상안이 승인될 경우 머스크 CEO의 테슬라 지분은 25% 이상으로 확대된다. 머스크 CEO는 자신이 테슬라 지분을 더 확보하지 못할 경우 테슬라 외부에서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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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이번 주주총회가 테슬라와 머스크 CEO 모두에게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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