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문턱서 열연 열아홉번째 ‘하우스 콘서트’…"찌든 가슴 뚫었다"
지역 음악인 4명 구성 ‘콰르텟노이’ 열연
관람객 "극한 여름 씻어준 청량제 역할"
엠에스엘(주) 김해명 회장 후원 진행
지역민을 위한 작은 음악 축제 '하우스 콘서트'가 30일 오후 7시 30분 광주 북구 첨단2지구 프리마 아트홀에서 열아홉번째 열렸다.
이날 콘서트는 지역 젊은 음악인 4명으로 구성된 '콰르텟 노이'가 베토벤 현악 사중주 제11번 다단조, 작품번호 95와 보로딘 현악 사중주 2번 라장조를 연주했다.
베토벤 자신이 '공개 연주용이 아니다'라고 할 정도의 작품번호 95 'Serioso'는 빠른 템포와 날카로운 리듬, 급변하는 조성 등으로 긴장감이 넘쳤고 감정적으로는 매우 강렬하고 밀도 높은 선율로, 가을 길목에 콘서트장을 찾은 관객들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이어 선보인 보로딘의 제2번 라장조는 자신의 결혼 20주년 기념곡으로 아내한테 헌정한 것으로 유명하다. 우리에게 친숙한 이 곡은 풍부한 서정성과 따뜻한 멜로디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있다.
한 관람객은 "지난여름, 극한과 지루한 장마로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운 나날이었는데, 가을의 길목에서 들려준 이 날 공연은 막힌 마음 구석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청량제 역할을 한 것 같다"면서 "하우스 콘서트는 이제 나의 삶의 일부가 됐다"고 기뻐했다.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을 매료시킨 '콰르텟 노이'는 1 바이올린에 이준성, 2 바이올린 이준, 비올라 양신애, 첼로 김민수로 구성됐다. '콰르텟 노이'는 '새로운, 참신한'이라는 뜻이 있는 의미처럼 지역의 젊은 4명의 연주자가 모여 2019년에 창단된 이래 6년째 왕성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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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되는 하우스콘서트는 엠에스엘(주) 김해명 회장이 사비를 들여 문화공연에 메말라하는 주민들을 위한 음악회로 벌써 3년째 진행되고 있다. 다음 공연은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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