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밀양캠퍼스 일부 학과 이전… 내년 학문단위 구조 개편
나노대·생자대 일부 학과 이전…내년 신입생부터 적용돼
전공자율선택제 확대 등 정부 정책에 따른 첨단분야 양성
부산대학교가 학령인구 감소, 정부 정책 변화, AI 시대에 맞는 전공 선택권 확대 필요성에 대응해 2026학년도 1학기부터 밀양캠퍼스 일부 학과를 부산캠퍼스와 양산캠퍼스로 이전한다.
17일 부산대에 따르면 나노과학기술대학 소속 3개 학과(나노에너지공학과, 나노메카트로닉스공학과,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는 부산캠퍼스 학부대학 산하 첨단융합학부로 재편된다. 또 생명자원과학대학 소속 2개 학과(동물생명자원과학과, 식물생명과학과)는 양산캠퍼스에 신설되는 응용생명융합학부 소속으로 개편된다. 다만 기존 재학생의 학적과 교육과정은 변동 없이 유지된다.
이번 개편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전공자율선택제 확대'와 '첨단분야 정원 조정' 정책에 맞춘 대응이다. 부산대는 2024학년도 국립대학육성사업 평가에서 전공자율선택제 참여율 저조로 최하위 등급을 받아 정부재정 지원이 약 60억원 삭감되면서 전공 선택권 확대와 첨단 분야 인재 양성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부산대 관계자는 "AI 시대에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교육 환경에 발맞추지 못하면 교육과 연구, 대학경영 전반의 자원 손실로 이어진다"며 "학문단위 개편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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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밀양캠퍼스 학과 이전에 따른 지역 위축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부산대는 △밀양시와 공동실무협의체 가동 △체류형 교육 및 산학협력 확대 △교육·연구 공백 최소화 △RISE 사업 연계 캠퍼스 발전 모델 마련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밀양캠퍼스 내 인프라 확충, 지역 교육 프로그램 운영, 스마트팜 혁신밸리와의 연계 등을 통해 지역 청년 일자리와 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대 관계자는 "이번 정원 조정과 학사제도 개편은 교육부 승인사항이라 지역과의 충분한 사전 협의가 어려웠다"며 "국립대로서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밀양캠퍼스 발전 비전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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