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설명회에 100여명 참석
“간판 가림·악취 해소, 안전성 고려”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마포대로와 삼개로 가로수를 소나무로 교체한 배경을 주민들에게 직접 설명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은행나무와 플라타너스로 인한 불편 해소와 안전성 강화를 이유로 꼽았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마포대로 및 삼개로 소나무 관련 주민 설명회에 참석해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마포구 제공.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마포대로 및 삼개로 소나무 관련 주민 설명회에 참석해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마포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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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는 16일 도화동 주민센터에서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포대로 및 삼개로 소나무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소나무 식재로 그늘이 사라졌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정치인의 주장으로 오해가 확산하자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마련됐다.


마포구는 기존 플라타너스와 은행나무가 ▲간판 가림으로 인한 상권 피해 ▲배수로 및 빗물받이 막힘 ▲노령목 부패로 안전사고 우려 ▲은행 열매 악취로 인한 민원 등 문제를 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쓰러질 위험이 적고 낙엽 관리가 수월하며, 수관이 크지 않아 간판과 표지판을 가리지 않는 소나무를 대안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근 공사로 공중화장실 민원이 이어지자 한 기업이 소나무를 기부하며 ‘명품 거리’ 조성에 동참했다고도 밝혔다. 이로써 마포대로에는 소나무 189주와 장미 4000주가, 삼개로에는 소나무 54주가 식재됐다.


다만 일부 소나무 고사 문제가 발생하자 구는 “벽돌과 시멘트 잔해, 불량 토양이 원인으로 확인돼 고사목을 제거하고 적합한 토양으로 다시 심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하자 이행보증보험에 따라 재식재는 전액 시공사 부담으로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설명회에서는 주민들의 질문에 대해 설계 변경, 콘크리트 구조물 설치, 소나무 단가 산정 기준 등이 구체적으로 답변됐다. 구는 “초기 계획에는 없던 소나무 기부분이 추가되면서 설계를 조정했다”며 “단가는 품질에 따라 달라지며, 설계 가격 이상으로 책정된 사례는 없다”고 강조했다.


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주민 61%는 소나무 식재에 찬성 의사를 표했고, 특히 상인들은 간판 가림과 낙엽 불편이 줄어든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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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소나무 숲길은 안전과 경관을 개선하며, 주민들이 사계절 푸른 나뭇잎과 겨울에는 눈 덮인 소나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잘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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