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기준 미달' 원전 18기 수소폭발 방지 장치 교체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중인 원자력발전소 18기에 설치된 수소폭발 방지용 안전장치를 교체하기로 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8일 제220회 원안위 회의를 열고 한수원이 신청한 원전 18기 및 신월성 1·2호기의 운영변경허가 사항과 한전원자력연료가 신청한 사업변경허가를 심의·의결했다.
앞서 한수원은 원전 18기의 PAR 교체를 위한 최종안전성분석보고서와 운영기술지침서 개정을 위해 운용변경허가를 신청했다.
원안위 220회 회의 개최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사진 중앙)이 28일 서울 중구 원자력안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20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위원들과 안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중인 원자력발전소 18기에 설치된 수소폭발 방지용 안전장치(PAR)를 교체하기로 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8일 제220회 원안위 회의를 열고 한수원이 신청한 원전 18기 및 신월성 1·2호기의 운영변경허가 사항과 한전원자력연료가 신청한 사업변경허가를 심의·의결했다.
앞서 한수원은 원전 18기(고리 2~4호기, 월성 2~4호기, 한빛 1~6호기, 한울 1~6호기)의 PAR 교체를 위한 최종안전성분석보고서와 운영기술지침서 개정을 위해 운용변경허가를 신청했다.
PAR는 원전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재난 상황에서 원전 격납 건물 내 공기중에 수소 농도를 낮춰 원전 폭발을 막는 안전장치다. 각종 재난 상황에서 원자로 냉각이 불가능해지면 물속에 있는 핵연료봉이 물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수소가 발생한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은 수소 폭발에 의해 발생했다. 국내에서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 전기가 없어도 수소를 제거할 수 있는 PAR 장비를 대대적으로 설치했다.
그런데 지난 2023년 원자력안전위는 국내 원전 18기에서 사용하는 PAR 장비가 제작사가 제시한 성능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공익 신고를 접수했다. 국내 운영중인 원전에는 세라컴, KNT, 아레바(AREVA)의 PAR를 사용하는데 이중 세라컴의 성능이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내용이었다.
신고를 접수한 원안위는 PAR 수소 제거율을 실험했다. 당시 중간 실험 결과에서 세라컴 PAR의 수소 제거율은 초당 0.131~0.137g(수소 농도 4% 기준)에 그쳐, 한수원의 구매 규격(초당 0.2g)이나 세라컴이 제시했던 성능(초당 0.251g)에 미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세라컴의 PAR 장비를 KNT사의 PAR 로 교체하기 위해 운영변경허가를 신청했다. KNT사의 PAR는 같은 기준에서 수소 제거율이 초당 0.23~0.28g으로 평가됐다.
원안위가 한수원이 신청한 운영변경허가를 의결함에 따라 한수원은 세라컴사 PAR 50대를 KNT사의 장비로 교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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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는 신월성 1·2호기의 원자로격납건물 종합누설률 시험(ILRT) 주기를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기 위해 운영기술지침서(TS)를 개정하는 내용도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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