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군수 "김태흠 지사, 청양군 옥죄기·도민 차별"
지천댐 갈등 속 원색 비난·예산 압박…"군민 볼모 삼는 발언" 강력 반발
김돈곤 청양군수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천댐 건설과 관련해 김 태흠 충남지사의 추경 삭감 발언에 대해 "예산을 볼모로 삼는 옥죄기이자 도민 차별"이라며 반발했다./청양군청
충남 청양 지천댐 건설 과 관련해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의 '청양군 추경 삭감 발언'이 논란이 일고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군민 생활 예산을 볼모로 삼는 옥죄기이자 도민 차별"이라며 반발하며, 환경부에는 "정책 결정을 더 이상 미루지 말라"고 촉구했다.
김태흠 지사는 지난 11일 충남도 실국원장회의에서 김돈곤 군수를 향해 "(지천댐 건설 문제를) 질질 끌다가 정권 바뀌고 선거가 임박하니까 (지천댐 건설을) 않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것저것 눈치보는 것 아닌가, X 싸고 뭉개는 것처럼", "(차기) 군수에 출마하면 (당선이) 되겠나" 등 거친 표현과 함께 청양군 추경 예산 삭감을 검토하겠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있다.
이에 김 군수는 1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국가적인 물 부족 문제 해결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지역에 일방적인 피해를 주는 댐 건설에는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지천댐 건설은 청양군이 요청한 사업이 아니라 기후 위기 대응과 충남 서북부권 물 부족 해소를 위한 국가·도 차원의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주민 우려와 요구사항 7개 항목을 환경부에 전달했고, 올해 4월에는 하수처리시설·상수도 확충 등 구체적인 지역 사업을 재차 건의했다"며 "5월에는 충남도에 대규모 실버타운 조성 등 지역 발전사업을 제안했으나, 환경부와 충남도의 지원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기본 구상 용역 결과와 지역 발전 대책 반영 여부를 토대로 군민 의견을 수렴해 최종 입장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며 "그런데도 김 지사가 원색적 비난과 함께 추경 삭감을 언급한 것은 군민을 예산 볼모로 삼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구 3만이 안 되는 청양은 소외해도 된다는 말이냐"며 "예산 독립성을 훼손하고 군민을 압박하는 행위"라며 "김 지사의 추경 삭감 발언은 명백한 청양군 옥죄기"라고 비판했다.
지천댐 논란에 대해서도 김 군수는 "찬반 숫자보다 중요한 건 갈등 최소화와 지역 이익 극대화"라며 "새 정부 출범 이후 신규 댐 건설 재검토 기조는 확인됐지만, 시기와 방법은 불분명하다. 군민 여론 분열과 갈등 장기화를 막기 위해 환경부가 조속히 정책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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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역이 찬반으로 갈라져 대립하는 것은 미래 성장과 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군수로서 끝까지 지역과 군민의 이익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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