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등 외신 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휴전 조치를 90일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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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한 115%포인트 관세 인하 조치를 90일 더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4월 상대국에 100%가 넘는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강 대 강 대치로 치달았다. 하지만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차 고위급 무역 회담에서 양측은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합의하고 미국은 30%, 중국은 10%의 관세율을 상대국에 90일간 한시 적용하기로 했다. 이후 6월 9~1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차 회담에서는 미국의 반도체 기술, 중국의 희토류 등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각각 완화하기로 했다.


또 지난달 28~2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3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양측은 관세 휴전을 90일 더 연장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결정을 미뤄오다가 휴전 종료일인 이날 서명 절차를 마무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그들은 꽤 잘해 왔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내 관계도 매우 좋다"고 말했다. 또 새벽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는 "나는 중국이 빨리 (미국산) 대두 주문을 4배로 늘리기를 희망한다"며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확대하는 데 대한 기대를 피력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에 앞서 이날 중국은 미국에 관세 휴전 연장을 촉구했다. 린 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국이 양국 정상 간 통화에서 도달한 중요한 합의를 이행하고 평등·존중·상호 이익의 기초 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위해 중국과 협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관세 휴전 연장 조치로 미·중 양국은 무역 전쟁이 다시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을 피하게 됐다. 양측은 앞으로 중국의 제조업 과잉 생산, 미국의 펜타닐 관세 부과, 중국 시장 개방 등 세부 현안을 놓고 협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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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양측이 무역 갈등의 소지를 일단 11월 상순까지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히기로 함에 따라 10월 말∼11월 초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전후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첫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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