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철새…생태계 보전 '최선'

전북 고창군이 8월 '고창갯벌 이달의 새'로 멸종위기 철새인 '알락꼬리마도요'를 선정했다.


4일 군에 따르면 알락꼬리마도요는 러시아 북부(사할린섬, 캄차카반도)에서 번식한 뒤, 남쪽으로 2만5,000㎞를 날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월동하는 장거리 이동 철새다. 이들은 긴 여정 중 고창갯벌을 중요한 중간 기착지로 삼아 휴식과 먹이활동을 하며 에너지를 보충한다.

고창갯벌 이달의 새 '알락꼬리마도요' 홍보 포스터. 고창군 제공

고창갯벌 이달의 새 '알락꼬리마도요' 홍보 포스터. 고창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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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대형 도요새는 길게 휘어진 부리와 긴 다리를 이용해 갯벌 속 칠게를 주식으로 사냥한다. 알락꼬리마도요의 부리는 칠게 서식굴과 유사한 깊이와 각도를 가지고 있어 굴속에 숨은 칠게를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는 최적화된 형태를 자랑한다.


알락꼬리마도요는 이달부터 고창갯벌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먹이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축적한 뒤, 오는 10월이 되면 다시 월동지인 호주와 뉴질랜드로 이동한다.

이 종은 전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심각한 멸종위기종이다. 지난 30년간 호주에서만 개체 수가 약 82% 줄어든 것으로 보고됐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위기(EN)' 등급으로, 우리나라는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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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필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고창갯벌은 전 세계 철새들이 쉬어갈 수 있는 소중한 생명의 터전이다"며 "앞으로도 철새들이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세계유산에 걸맞은 생태계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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