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산 CFC 오픈 앞두고
온라인 투자 강화, 오프라인 리뉴얼 중심 대응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에 방점을 찍고 투자를 집중하겠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는 26일 경기 구리시에 문을 연 '그랑그로서리 구리점' 개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프라인 매장은 투자수익률(ROI) 관점에서 냉정하게 평가해 비효율 점포는 과감하게 정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백경현 구리시장(왼쪽에서 네번째)등과 함께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있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백경현 구리시장(왼쪽에서 네번째)등과 함께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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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는 내년 상반기 부산 자동화 물류센터(CFC) 가동을 앞두고 온라인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CFC는 상품의 저장, 분류, 출고까지 자동화된 풀필먼트 센터다.


현재 국내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은 쿠팡이 주도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를 뒤집기 위해 영국 유통기업 오카도(OCADO)와 손잡고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입, 총 6곳의 CFC를 국내에 설립할 계획이다. 물류센터에는 오카도의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플랫폼(OSP)을 도입, 수요예측부터 재고관리, 배송까지 전 과정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2032년까지 국내 온라인 신선식품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강 대표는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은 경기 북부권 온라인 사업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CFC 오픈에 앞서 (온라인에) 어떤 상품들이 나올 수 있는지 미리 볼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리점에는 일본산 프리미엄 냉동식품과 디저트류 등 온라인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군이 전면에 배치됐다.


롯데마트는 지난 4월 AI 기반 개인화 기능을 탑재한 온라인 전용 애플리케이션 '제타(ZETA)'도 출시했다. 앱은 향후 CFC 운영과 연계돼 온라인 신선식품 주문의 핵심 채널이 될 예정이다. 다만 CFC 가동 전까지는 '인스토어 피킹' 방식으로 점포 내 상품을 직접 배송하는 체계를 유지한다.


오프라인 매장 전략도 구체화했다. 기존 점포는 리뉴얼을 통한 경쟁력 강화, 수익성이 떨어지는 매장은 구조조정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고객들이 원하는 차별화된 상품과 트렌디한 시도는 지속할 것"이라며 "계약기간이 남은 매장도 있지만, 수익성 없는 점포는 단계적으로 정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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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전문 매장인 '그랑그로서리' 포맷은 젊은 소비층이 밀집한 상권을 중심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은평점(마트), 도곡점(슈퍼), 구리점(마트) 등 3개 매장이 운영 중이며, 테스트 성과가 좋은 도곡점을 통해 마트·슈퍼 구분 없이 출점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그랑그로서리 매장은 젊은 상권을 겨냥한 포맷"이라며 "앞으로 유연하게 슈퍼와 마트를 넘나들며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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