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지식 장에서 펼친 당대 사상·문화 활동 입체적 파악 가능

대한제국기 계몽운동을 이끈 '서북학회'의 기관지 '서북학회월보'가 최근 완역돼 학계에 공개됐다.

대한제국기번역총서 완역 서북학회월보.

대한제국기번역총서 완역 서북학회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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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지성사의 주요 사료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자료는 100여년 만에 번역본으로 정리되며 학술적 공백을 메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대학교 점필재연구소(소장 임상석 교수)는 25일 '완역 서북학회월보'(보고사, 총 4권)를 출간했다. 이번 번역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인문사회연구소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1908년 결성된 서북학회는 안창호, 박은식, 이동휘 등 근대사 핵심 인물들이 참여한 단체로, '서북학회월보'는 이들이 주도한 계몽사상의 핵심 전달 매체로 기능했다. 창간호부터 폐간까지 25호에 달하는 분량은 근대 잡지 중에서도 가장 긴 기간 동안 발간됐다.


그간 사료로서 중요성은 인정받았으나 고전 한문과 근대 과학 지식이 혼합된 특수성으로 인해 번역이 어려웠다. 이에 부산대는 문학·역사학·한문학·동아시아학 등 다양한 전공자들로 번역팀을 구성해 정밀한 해석과 상호 검토를 거쳤다.

임상석 연구책임자는 "이번 완역본 발간은 '완역 대조선독립협회회보'(2023)에 이어 대한제국기 잡지 번역 시리즈의 주요 성과"라며 "향후 '기호흥학회월보', '공수학보' 등 대한제국기 지식인의 사상 흐름을 입체적으로 복원할 수 있는 자료 번역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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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간된 '완역 서북학회월보'는 비매품으로, 전국 주요 공공도서관과 대학도서관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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