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디오픈 등 7개국 8승 수확
평소 세계 여행 좋아하는 마니아
세계 각지 다니며 플레이 즐기는 스타일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내셔널 타이틀 수집가다.
US오픈(2011년), 호주오픈(2013년), 디오픈(2014년), 아일랜드오픈(2016년), 캐나다오픈(2019년, 2022년), 스코틀랜드오픈(2023년) 등 6개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7번 우승했다. 홍콩오픈(2011년)을 포함한다면 7개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8승을 챙겼다. 그는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나 한국오픈에도 출전한 적이 있다. 2009년에는 3위, 2011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내셔널 타이틀 대회를 유독 좋아하는 이유를 묻자 "여행을 좋아한다. 세계 각지를 다니며 플레이하는 걸 즐긴다"고 답변을 내놨다.
매킬로이는 타이거 우즈, 필 미컬슨,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 등 당대 최고 인기 선수들과 달리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경기를 하는 편이다. 우즈는 1년에 많아야 한 두 곳만 미국 밖 대회에 출전했고, 미컬슨은 디오픈을 빼면 대서양이나 태평양을 건너는 일이 거의 없었다.
매킬로이는 해마다 시즌을 중동에서 시작하고 중국이나 홍콩, 한국 등 동아시아 지역과 호주 등 멀고 가까운 곳을 가리지 않고 원정을 다닌다. 그는 오는 10월 인도에서 열리는 DP 월드 챔피언십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인도 방문은 처음이다. 매킬로이는 "인도를 가보고 싶었는데 새로 만든 대회가 시기가 좋고 의미도 있을 것 같아서 출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주오픈은 아예 앞으로 2년 연속 출전하기로 계약했다. "예전부터 호주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는 매킬로이는 "특히 올해는 로열 멜버른, 내년은 킹스턴 히스에서 열리는데, 두 곳 모두 최고의 명문 골프장이다. 다시 그곳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기대된다"고 밝혔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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