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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희토류 막자 애타는 美 "협상 성공시 반도체 수출규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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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런던서 미·중 2차 무역회담 진행 중
케빗 해싯 백악관 고위관계자 CNBC 인터뷰
"H20 등 엔비디아 최첨단 반도체칩은 예외"

케빗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EPA연합뉴스

케빗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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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재로 압박을 받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규제 완화 방안을 2차 미·중 무역협상 카드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영국 런던에서 진행 중인 양국 협상에서 중국이 수출 재개에 동의할 경우 미국의 대중 수출 통제 정책도 되돌리겠다고 처음 밝힌 것이다.


케빗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 협상단이 중국의 희토류 및 희토류 자석 수출을 신속히 처리하는 내용의 합의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재를 풀기 위한 양보 조건이 중국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국의 반도체 수출 제재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양측의 악수가 끝나면 곧바로 미국의 수출 통제가 완화되고 대규모 희토류가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산업계는 희토류 제재로 비상사태에 직면했다. 특히 자동차와 항공기 등 희토류를 필요로 하는 모터를 비롯해 기계부품이 필요한 산업군에서 공장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전화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재는 지난 6일 1시간에 걸쳐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통화의 핵심 의제 중 하나였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다만 해싯 위원장은 "엔비디아의 H20 등 하이엔드 제품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다른 반도체류에 대한 수출 통제를 말하는 것으로, 이 또한 그들에겐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H20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수출을 금지한 미국 엔비디아의 반도체칩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 조치가 없었다면 매출이 80억달러는 더 높았을 것이라고 작심 비판하기도 했다. 그동안 엔비디아는 대중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H100보다 성능이 낮은 H20을 만들어 중국에 판매해 왔는데, 이마저 미국 정부가 수출길을 막으면서 중국 사업에 차질을 빚었다.


한편, 9일 처음 만난 미국과 중국 대표단은 오는 10일 런던에서 다시 만나 무역 협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미국 대표단은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가, 중국 대표단은 중국의 '경제 실세'로 평가받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이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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