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美백악관의 '中 개입' 언급에 "대선과는 별개"
외교부는 최근 미국 백악관이 한국의 대선 결과와 관련된 메시지에서 '중국 개입'을 언급한 데 대해 5일 "한국 대선과 별개의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관련 사항에 대한 언론 질의에 "미 백악관 공보실 백그라운드 언급의 방점은 한국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진행됐다는 데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대선 결과에 대한 미측의 공식 입장은 루비오 국무장관 명의의 성명을 통해 잘 나타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백악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한국의 대선 결과에 대한 논평에서 "한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진행했다"면서도 "미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 행사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하며 반대한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미국이 뜬금없이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한 반응을 전하면서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 행사'를 언급한 배경을 놓고 각종 해석을 낳았다.
다만 같은 날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새로 출범하는 이재명 정부와 한미일 3자 협력 등 안보, 경제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는 통상적인 입장을 밝혔을 뿐 중국 언급은 전혀 없었다.
한편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아직 한미 정상 간 통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과거 사례에 비춰 당초 취임 당일인 전날 오후 늦게 첫 소통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으나 다소 늦어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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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대선 당선 이튿날(2022년 3월10일), 이 대통령과 같이 인수위 기간 없이 곧바로 취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당일(2017년 5월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선 이틀 뒤(2012년 12월21일)에 각각 미국 대통령과 첫 통화를 했다. 역대 한국 대통령의 첫 정상급 소통 상대도 항상 미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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