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수원서 "6·3 대선이 빛의 혁명 마지막 순간" 지지 호소
26일 수원 팔달문 영동시장 입구 李 집중유세
한강 '소년이 온다' 언급하며 "역사 이어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기 수원시에서 12·3 계엄에 맞선 시민들과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연관 지으며 다음 달 3일 열리는 대선이 빛의 혁명을 완수할 마지막 단계임을 강조했다.
26일 경기 수원 팔달문 영동시장 입구에서 이 후보는 "가녀린 응원봉을 든 20·30 젊은 청년들과 우리 국민들이 맨손으로 나서서 그들(계엄 세력)을 제압했다"며 "자신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이 나라의 운명, 나의 미래, 내 자녀들 인생이 내 손에 달려있다는 생각으로 이번 6·3 빛의 혁명의 마지막 순간에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12·3 계엄 당시 시민들의 행동을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연관 지었다. 이 후보는 "한강 작가는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을까'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광주 민주화 운동 그 학살의 역사를 보면서 그런 의문을 가졌다고 한다"고 운을 띄웠다.
이 후보는 "5·18 쿠데타에 저항하면서 5월27일 새벽 계엄군 총에 맞아 죽어간 19살의 문재학이라는 고등학생이 있는데, 그의 어머니는 제가 광주에 갈 때마다 '아들, 왔냐'며 저를 자기 아들처럼 본다"며 "한강 작가가 이 문재학군을 모델로 삼아 만든 작품이 노벨문학상을 받게 된 '소년이 온다'이다"고 했다.
이 후보는 "문재학군을 모티브로 한 소설 속 주인공 이름이 제 아들 이름과 같다"며 "우연이겠지만 역사는 이렇게 이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주 5·18에서 희생당한 영령들 때문에 지난해 12월3일 현장에 출동했던 계엄군들이 '이 계엄에 참여해 시민들을 학살하고 체포했다가 쿠데타가 성공할지라도 언젠가는 잡혀서 처벌받는 것이 아닐까'라는 걱정을 해 대통령의 국회 장악 명령을 실제로는 태업해서 거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 국민들은 광주를 기억하고 국회를 보호하기 위해 슬리퍼를 신고 슈퍼마켓에 가는 길에 국회로 달려왔다"며 "결국은 (국민들이) 저항한 덕에, 그리고 계엄군이 소극적으로 명령에 임한 덕에 대량의 유혈사태를 우리는 면한 것"이라고도 했다.
이 후보는 "12·3 내란 세력이 6·3 선거에 승리해서 되돌아오는 날 대한민국의 미래도, 여러분의 안정적인 삶도 다 끝장이다"며" 내란을 극복하는 6·3 대선에 투표하는 것은 당연하고, 투표해서 이겨 내란 세력에게 철퇴를 가하고 심판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 아니겠느냐"고 물었다. 현장에 있던 지지자들은 "네"라며 큰 소리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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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원 유세 현장에서 이 후보는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동맹과의 공조, 국제사회와의 중추적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을 실질적으로 진척시키겠다"며 "진취적 실용 외교와 첨단 국방으로 국민과 함께 흔들림 없는 외교·안보 강국을 만들어가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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