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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깜짝 무더위에 화들짝…"올여름 날씨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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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냉각 미흡해 기온 덜 하락
기상청 "폭염 전조 아냐"

아직 여름은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열사병·열경련 등 온열질환 경고등이 들어올 정도로 이른 더위가 찾아왔다. 다만, 이번 일을 올여름 폭염을 예고하는 '전조'라고 하기는 어렵다.


연합뉴스는 22일 열대야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로 밤에 무더웠던 이유는 일본 동쪽에 자리한 이동성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어서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더해 하늘에 구름이 많았던 점도 밤더위에 영향을 미쳤다.

대구 낮 최고기온이 33.4도까지 오른 2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시 재난안전기동대 채용 체력 검정을 마친 한 응시자가 시원한 물로 세수하고 있다. 2025.5.20 연합뉴스

대구 낮 최고기온이 33.4도까지 오른 2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시 재난안전기동대 채용 체력 검정을 마친 한 응시자가 시원한 물로 세수하고 있다. 2025.5.2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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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복사냉각이 이뤄진다. 낮 동안 지표면에 흡수된 태양열은 밤이 되면 대기로 방출되는데, 그러면서 기온이 내려가는 것을 복사냉각이라고 한다.


그런데 밤하늘에 구름이 많으면 지표면에서 방출된 열이 구름에 부딪혀 지표면으로 돌아오면서 복사냉각이 덜 이뤄진다.


앞서 21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기온이 23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이날 서울 최저기온은 최종적으로 22.3도로 기록됐다. 최저기온은 바뀌었어도 5월 최저기온 최고치 자리를 놓친 것은 아니다. 원래 서울 5월 최저기온 최고치가 21.8도(2018년 5월 16일)였기 때문이다.

20일에서 21일로 넘어가는 밤 서울 하늘엔 낮은 구름이 많았고 습도는 70∼80%대에 달했다. 복사냉각이 활발히 이뤄질 수 없는 조건이었고, 이는 밤사이 기온이 '기록적으로' 덜 내려가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5월의 무더위는 이례적인 건 아니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연합뉴스에 "20일과 21일 사이 밤에 더위를 일으킨 기압계는 이례적이지 않으며, 5∼6월에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형태로 단기적인 현상"이라면서 " 다가올 올여름 날씨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온열질환 예방법.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예방법.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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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더위에 온열질환자도 40명을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건강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15~21일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44명이다. 전국 517개 의료기관(15일 기준)이 참여하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서 파악된 환자들이다. 이들 환자는 서울(17명), 오전 10~11시·오후 3~4시(각 10명), 길가(16명)에서 많이 나왔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어지러움·의식저하 등을 거쳐 심하면 숨질 수도 있다.


온열질환을 피하려면 외출 전 기온을 확인하는 게 좋다. 폭염 시엔 외출 자제, 햇볕 차단,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더 취약한 만큼 자동차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홀로 두지 않는 등 주의해야 한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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