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폭 안전' 근거 묻자 "강도 다 계산했다고 하더라"
"정치 토론...주제 상관 없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8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우리 당 대표 출신이고 늘 우리와 같이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1차 토론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말에 "물론이라고 봐야 되지 않겠냐"며 "정당, 정책이나 정치적 신념 면에서 저와 다를 게 하나도 없다. 우리가 잘못해서 밖에 나가 따로 하게 됐는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18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5.5.18 국회사진기자단
이어 기자가 '원전에 원자폭탄이 떨어져도 안전하다'는 김 후보의 발언에 대한 근거를 묻자 "며칠 전에 두산중공업에 가서 히로시마, 나가사키 정도의 원자폭탄 떨어지면 어떠냐고 물으니 이 정도는 충분히 강도를 다 계산했다고 했다"고 답했다.
앞서 토론에서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원전에 대해 상반되는 견해를 보였다. 이 후보가 원전은 사고 위험성이 커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려가야 한다고 말한 반면, 김 후보는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원전 강국이다. 실제로 원자력 발전소에 가서 안전 점검을 해봤는데 원전 위에 원자폭탄이 떨어져도 파괴되거나 고장 나지 않는다고 한다. 굉장히 안전하다"며 "자꾸 영화 하나를 보고 원전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데 잘 관리되는 원전은 위험하지 않고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했다.
오는 27일 열리는 정치 분야 3차 토론회 전략에 대해선 "정치 분야는 할 게 너무 많다"며 "주제가 무엇이 와도 상관없고, 열띤 토론을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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