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활성화 방안에…이재명 "추경해야" 김문수 "금융지원" 이준석 "첨단산업 육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8일 열린 대선 후보 경제 분야 TV토론회에서 고금리, 고물가, 내수 불안 등에 따른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를 위한 방안에 대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해서 서민 경기와 내수 경기를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단기적으로 당장 서민 경제가 너무 어려워 정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며 "가계, 기업, 정부가 적절한 역할 있는데 정부가 조정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기 대책도 필요한데 성장 동력을 회복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첨단기술 산업 육성, 재생 에너지 산업 육성, 특히 문화산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역영을 만들어내고 그 속에서 공평한 성장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저성장은 모두에게 고통이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호텔 예약을 취소해도 돈만 돌면 경제가 살아난다며 돈 풀기식 괴짜 경제학을 말씀했다"며 "그러나 경제 성장은 그런 식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성장의 본질은 생산성의 향상에 있다"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2025.5.18 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는 "수요를 억지로 부풀려선 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우리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라며 "사람의 역량을 키워야 AI와 로봇에 대체되지 않고 일자리 지킬 수 있다"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으로서 가장 경기에 민감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일자리를 지키도록 하겠다"며 "우선 소비 진작을 위해 확실하게 많은 지원을 하고 또 소상공인의 채무를 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금융 지원을 강화하겠다. 최근 건설업이 매우 어려운데 이 건설업 부분에 대해서도 특별한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는 "부자 감세가 아니라 부자 증세를 해야 한다"며 "대기업과 고소득자에게 공정한 책임을 묻고 그 재원을 국민에게 되돌려줘야 한다. 정당한 대가와 사회 안전망을 제공하겠다"고 제시했다.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에서 각 정당 대선 후보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문수, 민주노동당 권영국, 개혁신당 이준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2025.5.18 국회사진기자단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