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교육·연구 공간으로 활용
한국전통문화대는 최근 K-헤리티지 국제센터를 덕수궁 선원전 영역 내 옛 조선저축은행 중역 사택으로 이전했다고 16일 밝혔다.
조선저축은행 사택은 일제강점기에 들어선 건물이다. 선원전은 역대 왕의 초상화인 어진(御眞)을 모신 곳. 궁 안에서 가장 신성한 공간으로 여겨져 왔으나 일제에 의해 훼손됐다. 1919년 고종이 승하한 뒤에는 일대 건물이 모두 철거되고 조선저축은행 사택, 경성제일공립고등여학교 등이 세워졌다.
전통문화대는 선원전 영역이 복원되는 2030년까지 사택 건물을 교육·연구 공간으로 활용한다. 국가유산을 널리 알리며 국외 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통문화대는 전날 한복과 한국 전통 복식을 소개하는 행사로 그 시작을 알렸다. 자리에는 일본, 라오스, 태국, 호주, 오만, 잠비아, 케냐, 콜롬비아의 대사 등 주요 인사가 참여했다. 다음 달에는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3주간 'K-헤리티지 서머 스쿨'을 진행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