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주민 문화공간…2031년 개관 목표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일대 '광명2R재개발구역'에 오는 2031년 초등학교와 주민 문화시설이 결합한 '학교복합시설'이 문을 연다.
광명시는 16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광명교육지원청과 '광명1초등학교(가칭) 학교복합시설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광명동 7-59 일원 광명2R구역 내 학교용지에 학교복합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사업 추진을 위한 대내외 여건 조성 ▲자료·정보의 상호공유 ▲사업시행을 위한 마스터 플랜 수립 ▲부지 공동 활용 및 사업 추진방안 마련 ▲추진협의체 구성·운영 등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학교복합시설이 들어서는 광명2R구역은 총 3344가구 규모의 재개발 아파트로, 지난해 12월 공사를 마치고 '트리우스 광명'이라는 이름으로 입주자를 맞았다. 당초 구역 내 학교용지에는 초등학교 건립이 예정됐었지만, 아파트 건물이 일조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학교 건립이 무산됐었다.
학교복합시설은 학교와 주민 문화시설이 단일 건물에 통합된 구조다. 건물은 총 8층 규모로, 1~3층은 주민을 위한 문화·과학 공간, 4~8층은 학교 시설로 사용된다.
시와 교육청은 오는 7월 교육부의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응모해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후 연내에 행정안전부 타당성조사를 거친 후 내년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겠다는 것이 시의 복안이다. 시는 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오는 2031년 학교복합시설을 개관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학교복합시설은 일조권 문제로 무산됐던 학교용지에 대한 새로운 해법"이라며 "조속한 학교 건립을 바라는 지역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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