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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미·중 합의 랠리 후 숨 고르기…기술주 강세 속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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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매수 구간 진입 판단에 관망세
엔비디아, 사우디 빅딜에 4%대 상승
15일 PPI·소매판매 지표 주목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14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로 강세를 나타내던 시장이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간 흐름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인공지능(AI) 칩을 대규모 공급하는 엔비디아는 이날도 4% 넘게 뛰며 기술주 상승을 주도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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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37포인트(0.21%) 내린 4만2051.06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03포인트(0.1%) 오른 5892.5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6.72포인트(0.72%) 상승한 1만9146.8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중 무역 합의 후 위험 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던 시장은 이날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다는 부담 속에 쉬어가는 장세가 연출됐다. 전날 예상 밖으로 둔화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이날 특별한 경제 지표가 나오지 않은 점도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요인으로 분석된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 수석 시장 전략가는 "무역 긴장이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은 펀더멘털에 집중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며 "시장이 과매도에서 과매수 상태로 빠르게 이동하는 상황에서 성장세가 뚜렷하게 재가속되지 않는 한 단기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동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카타르로부터 2435억달러(약 340조원) 규모의 수출 및 투자를 유치했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6000억달러(약 845조원) 규모의 경제 협력을 이끌어 낸 데 이어, 중동 지역에서 안보 협력을 대가로 거액의 '오일 머니'를 챙기는 경제·안보 패키지 빅딜을 잇달아 성사시켰다. 이번 계약에는 카타르항공이 미국 보잉 항공기 210대를 구매(960억달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투자자들은 하루 뒤인 15일 공개될 물가, 소비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버팀목인 소매판매 지표를 통해 관세 정책의 영향을 가늠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관세발(發) 인플레이션은 제한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해 지난 3월 수치, 시장 전망치(모두 2.4%)를 전부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CPI는 지난달 발효된 상호관세 효과가 처음 반영된 지표로, 관세 정책의 직접적인 영향은 아직까지는 거의 없다는 평가다.


달러 가치는 소폭 오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08% 오른 100.9를 기록 중이다. 한미 당국이 이달 초 환율 관련 실무 협상을 진행했다는 소식에 달러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하락했지만 상승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적자 감축을 위해 향후 무역 협상에서 약달러를 용인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4.16% 급등했다. 전날 엔비디아는 사우디 기업 휴메인에 최신 AI 칩을 1만8000개 이상 공급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와 함께 휴메인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AMD는 이날 60억달러(약 8조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까지 발표하며 4.68% 뛰었다. 카타르에 대규모 항공기를 납품하는 보잉은 0.64% 상승에 그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각각 0.85%, 0.51% 올랐다.


국채 금리는 상승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오른 4.54%,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도 전일 보다 4bp 상승한 수준인 4.05%를 기록 중이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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