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화 추천 강화해 지난달 론칭
'단골확대', '스토어발견' 등 사용자 경험 높여
브랜드사 단골 고객 382%증가
네이버(NAVER)가 지난달 선보인 인공지능(AI) 추천 기반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브랜드 스토어들의 거래액 상승을 끌어냈다고 24일 밝혔다. 네이버 배송의 품질과 속도도 개선되면서 단골들이 늘어난 덕분이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AI기반의 하이퍼클로바X와 개인화 추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쇼핑 앱이다. 사용자 취향과 쇼핑 맥락을 분석해 개인마다 다른 혜택과 상품이 발견될 수 있도록 추천한다. 사용자 맞춤형 프로모션, 쿠폰, 단골 혜택 알림도 적극적으로 노출돼 판매자와 단골 사용자 간 매칭률도 향상되고 있다. 탐색이 활발한 헤비 쇼핑 유저일 수록 더욱 정교한 추천 결과가 제공된다.
판매자들 역시 스토어 앱을 통한 단골 확보와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브랜드스토어의 30%는 첫 구매 쿠폰을 발행 중이며, 브랜드스토어의 20%는 단골 혜택을 높이는 재구매 쿠폰도 활용 중이다. 특히 각 브랜드스토어가 단골을 관리하고 소통하기 위해 직접 운영하는 자체 멤버십 서비스인 '라운지 멤버십'의 누적 가입자 수는 앱이 출시된 3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82% 증가했다.
단골 마케팅은 실제 판매자들의 사업 성장 결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브랜드스토어는 3월 평균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빙그레'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출시 시점에 맞춰 라운지 멤버십 가입자 대상의 '왕실초코' 신상품을 단독 론칭하고 할인 행사 및 특별 굿즈를 마련하며 단골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 앱 출시 직후 2주간의 거래액이 직전 동기간 대비 2배 증가했다. 사료 제조와 기업간거래(B2B)를 중심으로 운영해 온 '대주펫푸드'도 앱 출시 이후 적극적인 프로모션 참여와 타깃 고객 관계 관리(CRM) 마케팅 활동 전략으로 3월 3~4주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배 이상 증가했다.
쇼핑 앱 출시와 함께 리브랜딩에 나선 '네이버 배송' 거래액도 크게 늘었다. 쇼핑 앱 출시 이후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네이버 배송은 오늘배송, 내일배송, 희망일배송 등을 운영 중이며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는 1만원 이상 무료배송, 주문 건당 1회 무료교환반품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5월 1일부터 상품 주문 당 네이버배송 솔루션 사용료 부과 한도를 5000원 내로 한정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하며 판매자들의 배송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초기 서비스 사용성과 성장률은 내부 목표치를 상회하며 순조로운 상황"이라며 "고도화된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여 판매자와 사용자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관련 투자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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