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8일 예정
세대결 결정적 변수
국민연금이 3월 28일 예정된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어느 편에 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주총의 핵심 안건은 신규 이사 선임으로 국민연금의 선택이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고려아연의 세력 균형을 결정하는 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주총에서는 이사 수 상한 설정,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 등 7개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현재 이사회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인사가 11명, 영풍 측 인사 1명으로 구성된 ‘11대 1’ 구도다. 영풍·MBK 측은 김광일 MBK 부회장을 포함한 17명을 후보로 추천했다. 고려아연 측은 7명의 후보를 냈다. 주총 결과에 따라 현재의 이사회 구도가 깨질 수 있다.
지분율은 영풍·MBK 연합이 40.9%를 가지고 있어 유리하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34.35%를 지분을 갖고 있다. 다만 소수 주주에게 유리한 집중투표제가 적용될 경우 최 회장 측에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집중투표제는 의결권을 특정 후보에게 몰아줄 수 있다.
국민연금은 고려아연 지분 약 5%를 보유하고 있다. 이사회 표 대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국민연금이 홈플러스 투자로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MBK가 이끄는 영풍·MBK 연합을 지지할지는 불투명하다.
국민연금은 2015년 MBK의 홈플러스 인수 과정에서 상환전환우선주(RCPS) 5826억 원, 보통주 295억 원 등 총 6121억 원을 투자했다. 이후 원금 942억 원과 이익금 2189억 원 등 총 3131억 원을 회수했으나, 투자 당시 약정된 수익률을 감안하면 아직 약 9000억 원가량이 회수되지 않은 상태다. 홈플러스가 3월 4일 법원에 기업 회생 신청을 함으로써 나머지 투자원금과 기대한 이익금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민연금은 2월 MBK 블라인드펀드에 출자를 확약하면서 "적대적 인수합병 투자 건에 대해선 참여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단 것으로 알려졌다.
영풍이 3월 17일 제기한 의결권 행사 허용 가처분 신청 결과도 이번 주총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상호주 관련 규정을 이용해 영풍 측의 의결권을 제한하려고 시도했다. 영풍은 상호주 제한을 피하고자 유한회사 YPC를 설립하고,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 전량을 현물 배당했다. 법원이 영풍의 주장을 받아들이면 영풍은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을 제한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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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경 법률신문 기자
※이 기사는 법률신문에서 제공받은 콘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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